[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뜨엉안식용유㈜(Tuong An)가 모기업인 키도룹(Kido Group)에 합병된다.
뜨엉안식용유는 키도그룹과의 합병을 정기주총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키도그룹은 뜨엉안식용유의 모기업으로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뜨엉안식용유가 최근 내놓은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 4조5600억동(1억9540만달러), 세전이익 1900억동(814만달러)으로 각각 10%, 12% 늘려잡았다. 지난해 매출과 세전이익은 각각 4조4140억동(1억8920만달러), 1700억동(729만달러)이다.
뜨엉안식용유는 지난해 20%(주당 2000동, 0.09달러)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내달 29일 총 680억동(291만달러) 규모의 추가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뜨엉안식용유는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자사 지분의 75.44%를 가진 모회사 키도그룹에 합병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키도그룹의 또다른 자회사 키도푸드(Kido Foods)도 1인 지배구조 모델로 운영하기 위해 모기업에 합병을 제안한 바 있다. 키도푸드의 키도그룹 합병이 완료되면 주식회사에서 벗어나 100% 지분을 가진 1인유한기업으로 운영하게 된다.
뜨엉안식용유는 키도그룹과 합병전 75%(주당 7500동, 0.3달러)의 특별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 현금배당에 소요되는 재원은 2500억동(1072만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최대 식용유기업인 뜨엉안식용유는 1977년 설립돼 2016년 키도그룹의 자회사가 됐다. 키도그룹은 뜨엉안식용유 외에도 식용유기업 보카리멕스(Vocarimex)의 지분 51%도 소유하고 있다.
키도그룹은 1993년 쩐 낌 탄(Tran Kim Thanh)과 쩐 레 응웬(Tran Le Nguyen) 형제가 설립한 기업으로, 제과부문인 몬델레즈(Mondelez)를 매각한 후 아이스크림 부문의 메리노(Merino), 셀라노(Celano)와 함께 식용유 부문의 뜨엉안, 보카리멕스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