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투언광업 전 회장, 주가조작으로 징역 1년6월…다른 3명은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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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투언광업 전 회장, 주가조작으로 징역 1년6월…다른 3명은 집행유예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5.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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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자후 주가 급락하자 계좌 69개 개설해 자전거래로 끌어올린 혐의
- 투자자 1460명 34만달러 피해…미래에셋베트남 등 증권사도 손실 입어
빈투언광물 전 임직원 4명의 주가조작으로 2015년 12월11일부터 2016년 7월8일까지 1496명의 투자자가 80억동(34만여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사진=thanh nie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빈투언광물㈜(Bình Thuận Mineral Industry JSC, 증권코드 KSA) 전 이사회 의장 등 4명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하노이 인민법원은 팜 티 힌(Phạm Thị Hinh, 45) 전 KSA 이사회 의장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나머지 3명의 피고인인 응웬 안 뚜언(Nguyễn Anh Tuấn, 39), 쩐 홍 응옥(Trần Hồng Ngọc, 39), 응웬 쫑 훙(Nguyễn Trọng Hùng) 등에게는 징역 1년3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법원에 따르면 힌 KSA 전 이사회의장 겸 VSM증권 이사는 지난 2015년 KSA 증자를 위해 주식 5605만주를 추가 발행했으나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거래량이 줄어들자 수십개의 증권계좌를 개설해 자전거래(自轉去來 cross-trading)로 주가와 유동성을 끌어올린 혐의다.

자전거래는 같은 주식을 동일가격, 동일수량의 매도•매수 주문을 내서 거래를 체결시키는 것으로, 거래량 급변동과 주가조작의 우려도 있어 감독당국에 신고토록 하는 등 일정한 제한하에 허용되는 매매방식이다.

KSA 임직원이었던 뚜언 등 다른 3명의 피고인은 힌 전 이사회 의장의 지시에 따라 69개의 주식계좌를 개설해 자전거래를 통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다.

이들의 주가조작으로 2015년 12월11일부터 2016년 7월8일까지 1496명의 투자자가 80억동(34만여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또 한국 미래에셋증권의 현지법인인 미래에셋베트남증권(Mirae Asset Vietnam Securities Co Ltd), 푸흥증권(Phú Hưng Securities JSC), 석유증권(Petroleum Securities JSC) 등은 불법거래행위로 7억6100만동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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