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유소 휘발유 사재기 강력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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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유소 휘발유 사재기 강력 단속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5.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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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인상 노린 사재기 현상…소비자들 “왜 필요한 양만큼 주유못하나” 항의
베트남 정부가 가격인상을 앞두고 주유소들의 휘발유 사재기 현상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vietnam new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휘발유 가격인상을 앞둔 주유소들의 사재기 현상에 대해 강력 단속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쩐 뚜언 안(Tran Tuan Anh) 공상부 장관은 현재 시장에서 휘발유가 부족하다는 보도에 대해 주유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지시하며 “가격인상을 노려 휘발유를 사재기한 것으로 적발되면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많은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부족하다며 제한된 양만을 주입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주유소측에 항의하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가 소진돼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공상부는 휘발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기관에 공무원들을 파견해 사실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페트로베트남오일공사(PV오일)의 까오 호아이 즈엉(Cao Hoài Dương) 총재는 “계약에 따라 주유소에 항상 충분한 양의 휘발유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유소들은 종종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휘발유 구매를 한곳이 아니라 여러 정유사로부터 매입한다. 주유소 중개상들은 도매회사에서 전체 수량의 50~70%만 구매하고 나머지는 더 싼 가격으로 다른 공급처로부터 휘발유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경제가 서서히 회복되며 석유 수요도 늘자 휘발유 가격이 상승 추세에 있다. 국내 휘발유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중개상들은 저렴한 가격에 휘발유를 구매할 공급처를 찾기 어렵게 되자 주유소들의 사재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빈선정유(Bình Sơn Refinery, BSR) 대표는 회사가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량을 최대 수준으로 늘렸다고 전했다.

쩐 유이 동(Trần Duy Đông) 공상부 국내시장국장은 현재 시장에 휘발유 포함해 모든 유류 공급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하기 전에 구매를 늘리려는 사람들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이 달리고 재고도 부족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동 국장은 “부처는 부족한 지역의 휘발유 공급을 늘릴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며 “상인, 유통업자 및 도매업자에게 휘발유 판매를 중단하고 가격인상을 기다리는 행위를 적발하면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상부는 응이선정유(Nghi Sơn Refinery)와 빈선정유에게 공급량을 보장하기 위해 일부 가동중단된 시설의 유지보수를 서둘러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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