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익감소 추세, 작년 매출 7억8400만달러 사상최고치에도 이익은 1000만달러…올해 460만달러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외국인들이 베트남 최대 자동차딜러사인 사이공종합서비스(Saigon General Services Joint Stock Company, Savico 이하 사비코) 지분을 올들어서만 44% 가량 처분하며, 지난해 47.79%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4% 수준으로 급감했다.
사비코 대주주였던 핀란드 PYN엘리트펀드(PYN Elite Fund)는 지난 3월 8.23%인 지분을 0.22%까지 줄였다. 페트리 디어링(Petri Deryng) PYN엘리트펀드 자산관리사는 “사비코의 소유권 분쟁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며 “이번 매각대금은 390만달러 수준으로 일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4월에는 스위스 프로버스오퍼튜니티(Probus Opportunities)가 지분을 7.3%에서 0.5%로 낮췄고, 태국 피난시아사이러스증권(Finansia Syrus Securitues)은 11.28%에서 1.2%로, 영국 엔듀어런스캐피탈베트남(Endurance Capital Vietnam)은 지분 4.57% 전량을 매각했다.
이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각한 지분은 국내(베트남) 투자자들이 그대로 넘겨받았다. 현재는 여행 및 부동산 기업 벤탄그룹(Benthanh Group)이 사비코의 지분 40.81%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
사비코는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의 10%를 차지했으나 계속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조3000억동(7억8400만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세후이익은 2330억동(1000만달러)으로 22% 감소했다. 올해 이익도 코로나19 영향으로 1080억동(46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사비코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장수요에 전방위적인 타격을 입혔으며 마케팅 비용과 할인행사로 수익이 계속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비코는 전국 52곳의 대리점에 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자동차 유통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