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돼지고기값 급등에 처음으로 사육용 생돈 수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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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돼지고기값 급등에 처음으로 사육용 생돈 수입 허용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5.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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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생돼지고기 도매가는 1kg당 10만동(4.3달러), 소매가는 20만동 내외로 연초대비 25% 가량 올라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tuoi tr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돼지고기값이 급등하자 사육용 생돈 수입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돼지고기값은 연초대비 25%가량 올랐다.

풍 득 띠엔(Phung Duc Tien)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의검역소가 제안한 사육용 생돈 수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수입 생돈은 30일간 격리돼 전염병 유무를 검역받게 된다.

이번 수입허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돼지고기 공급이 줄어들며 가격이 연일 급등하자,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가 돼지고기값 안정화를 지시한 직후 이뤄졌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생돈 수입업체는 질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돼지에 한해, 수입검역에 관한 법률 규정에 엄격히 부합하는 돼지만을 수입해야 한다.

띠엔 차관은 “공식적으로 사육용 생돈을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생돈 수입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생돈 및 냉장육 가격이 연일 오르며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띠엔 차관은 “사육용 생돈 수입은 가공육의 대량 수입을 방지해 국내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돼지고기값 안정화를 위해 닭고기, 오리고기 등 다른 육류 소비를 권장해 소비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농촌개발부 관계자는 “사육용 생돈은 주로 태국에서 수입될 예정으로, 수입 검역과정이 엄격히 통제되고 수입 이후 30일간 격리될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나 돼지열병 등으로 인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일부의 우려를 불식했다.

축산기업 CP베트남에 따르면, 29일기준 생돼지고기 도매가는 1kg당 10만동(4.3달러)으로 연초대비 2만3000동(1달러) 가량 올랐다. 한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생돼지고기 가격은 부위별로 kg당 삼겹살과 돼지갈비는 17~19만동(7.3~8.1달러), 돼지족 11만동(4.7달러), 목살 16만동(6.9달러)으로 조사됐고, 대형마트나 슈퍼에서는 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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