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대출한도 확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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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들, 대출한도 확대 요청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06.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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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은행, 연초 13%→10.1%
- 코로나19로 오히려 자금수요 증가…대부분 시중은행, 대출한도 바닥보이는 중
현재까지 VP은행의 대출 증가율은 12%를 넘어 중앙은행의 연간 대출한도 증가율 13%에 거의 도달했다. (사진=VP은행)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올해 허용된 대출(신용)한도 소진으로 대출영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해 중앙은행(SBV)에 대출한도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응웬 득 빈(Nguyen Duc Vinh) 베트남번영은행(VP은행, 증권코드 VPB) 총재는 “현재까지 대출 증가율은 12%를 넘어 중앙은행의 연간 대출한도 증가율 13%에 거의 도달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출수요가 급증해 중앙은행에 대출한도 상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VP은행과 마찬가지로 TP은행(Tien Phong Commercial Joint Stock Bank, 증권코드 TPB) 역시 중앙은행이 설정한 대출한도에 거의 접근했다.

최근 열린 연례주총에서 TP은행은 “올들어 4개월간 대출증가율은 11%에 달해 중앙은행이 허용한 대출한도까지 0.5%p 정도 남은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이 대출한도를 15%까지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팜 조안 선(Pham Doan Son) 베트남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 총재는 “우리는 중앙은행이 정한 규정에 따라 대출증가율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달초 연간 대출한도의 절반에 이르렀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새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대출한도 제한에 막혀 난항을 겪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에 돈을 예치해두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는 많지 않지만 오히려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출한도 확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출이 필요한 기업 뿐만 아니라 은행업계와 국내경제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본조달 측면에서 대출한도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시장은 많은 타격을 받고 있는 반면 국내 생산 및 투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아 대출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은행은 모든 금융기관의 대출한도를 연간 평균 10.1%로 제한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올초 설정한 13% 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돼 왔지만 그중 70~90%의 이익은 대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대출한도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몇년간 대출한도와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비교해 봤을 때 높은수준의 대출한도가 경제성장을 동반하지는 않았다”며 “대출한도 확대로 인한 인플레이션 발생은 부담”이라며 대출한도 상향에 신중히 접근할 것을 주장했다.

2016년부터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각각 6.21%, 6.81%, 7.08% 7.02%를 기록했으나 대출한도는 각각 18.25%, 18.28%, 13.89%, 13.65%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경제학자 응웬 찌 히에우(Nguyen Tri Hieu) 박사는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해 인플레이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적극적인 돈풀기가 낫다”며 대출한도 확대를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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