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흥시설 영업재개 전면허용…노래방, 바, 디스코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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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흥시설 영업재개 전면허용…노래방, 바, 디스코텍 등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6.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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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푹 총리 “국제선 운항재개는 최소 30일간 감염사례 없는 국가에 한해 검토” 지시
응웬 쑤언 푹 총리가 정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격리로 영업중단됐던 노래방 등 유흥시설의 영업재개 방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베트남 정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리 조치에 따라 폐쇄한 노래방, 바 등 유흥시설의 영업재개를 전면적으로 허용했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9일 정부회의에서 “54일째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어 비필수사업장에 대한 영업재개를 전면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4월23일 사회적 격리 조치가 완화되면서 노래방, 바, 디스코텍, 가라오케 등 유흥시설을 제외한 비필수사업장에 대한 영업은 재개됐다. 그러나 유흥시설의 경우 지금까지 정부가 영업재개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각 지방정부가 재량으로 영업재개를 허용하고 있었다.

이번 정부의 전면적인 영업재개 발표는 그동안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일부 지방정부의 유흥업종 사업자들이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유흥업종의 전면적인 영업재개를 허용하면서도 푹 총리는 법 집행기관이 이들 시설에 대한 마약, 환각제 사용 등 불법적인 행위를 엄중히 단속해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공안은 그동안 이들 영업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왔다.

이날 회의에서 푹 총리는 지역감염이 54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정부와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조치를 "매우 존경스러운 행동"이라며 치하했다.

특히 국제선 운항재개에 대해 푹 총리는 코로나19 예방통제국가운영위원회로 하여금 최소 30일 동안 새로운 감염사례가 없는 국가를 ‘안전국’, ‘청정국’ 목록으로 분류해 이들 국가를 우선적으로 입국제한 해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총리는 “국제선 항공편을 완전히 폐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관련 국가의 안전수준에 따라 재개는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지난 3월22일부터 취해진 외국인 입국제한은 여전히 유효하다. 외교나 공무상 또는 기업인을 위한 특별입국을 제외한 외국인은 여전히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입국이 허용되더라도 코로나19 비감염확인증 제출과 14일간 격리돼야 한다.

이날 회의에서 푹 총리는 또한 외국인 전문가와 투자자 뿐만 아니라 숙련노동자의 취업문을 넓히기 위해 입국조건을 완화하는 정책 입안에 동의했다. 위원회는 이달과 다음달 약 2700명의 외국인 전문가들과 1800명 가량의 특별입국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32명, 완치자는 317명이고 지역감염은 55일째 보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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