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도어락, 언제쯤 대세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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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도어락, 언제쯤 대세가 되나
  • 장연환
  • 승인 2018.07.0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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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아직 전자도어락 보다는 전통적인 자물쇠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신 아파트 출입문에 달린 자물쇠를 열고 잠그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많은 불편함에도, 일반서민이 수천만동짜리 비싼 전자도어락을 사려면 몇 달치 월급을 고스란히 들여야 하기에, 아직 그런 수고는 감내할 수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그러나 베트남 고소득자들은 실내 인테리어에 수억동을 쓸 뿐만 아니라 전자도어락 구매에 수천만동을 기꺼이 쓴다.

호치민시 빈탄(Binh Thanh)군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길에서 열린 도어락 판매 전시룸에는 전자도어락이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전시되어 있는데, 가격이 수천만동 대였다.

판매 담당자는 1,500만동이 넘는 전자도어락을 보여주면서, 요즘은 지문인식, 비밀번호, 키카드나 마그네틱카드로 통합되어 있는 풀옵션이 선호된다고 한다.

주로 선택되는 것은 지문인식, 핀 방식, 기계식 세 가지 방법인데, 어떤 고객은 원격조정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키를 선호하기도 한다. 몇몇 브랜드들은 가격할인을 하거나 도어벨과 카메라가 통합된 도어락을 강조하기도 한다.

실내·외인테리어사업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에 전자도어락이 나온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지금까지 진품과 생산자가 불분명한 제품 아니면 너무 이상하리만큼 싼 제품 등 수 백가지 브랜드가 있었다.

“5년 동안 전자도어락을 사용해 왔는데, 지난 2년은 전자도어락이 붐이었습니다.”고 호치민시 목재미술가공협회장 겸 부사장인 응웬짠픙(Nguyen Chanh Phuong) 건축사는 말한다.

VTX 사장인 황뚜언안(Hoang Tuan Anh)씨의 추산에 따르면, 5년 전 하노이에 있는 호주산 브랜드인 ‘PHGLock’의 시장점유율은 베트남 전체의 0.1%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회사는 매년 100%씩 성장했는데, 지난해 회사는 50,000개의 도어락을 판매했으며 500억동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유명한 Toto 브랜드 공급자인 안비엔(An Bien)그룹도 전자도어락 시장에 뛰어 들었다. 안비엔은 호치민시에 전시실을 열었고 다낭, 후에(Hue) 그리고 껀터(Can Tho)에 추가로 사무실과 전시실을 열기 위해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 회사는 미국산 도어락 브랜드인 ‘Yale'을 판매한다.

안비엔의 전자도어락 제품 가격대는 800만 ~ 2,200만동이고, 고급 제품은 1,500만 ~ 2,200만동이다. 대부분의 고객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하는데, 이는 싼 제품은 안전하고 않고 사용하기가 편리하지 않게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는 1,500만 ~ 1,600만동 대이다.

“이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컵니다. 한국에서는 광고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가정이 전자도어락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베트남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에도 수요가 있습니다. 식구가 5명이 가정은 5개 이상의 열쇠가 필요하죠. 왜냐하면 아이들이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고 예비용으로도 갖춰 둬야 하니까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전자도어락으로 바꾸는 추세죠. 앞으로 5~10년은 전자도어락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라고 쩐응옥떰(Tran Ngoc Tam) 안비엔 그룹 회장은 말한다.

수백개의 글로벌 열쇠 브랜드를 보유한 Assa Abloy 그룹의 아라빈 카르티게수(Aravind Karthigesu) 아시아 담당 대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고소득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술에 대한 요구도 함께 커졌기 때문에, 이것이 베트남 전자도어락 시장이 성장하는데 비옥한 토양이 될 것이라고 한다.

주거와 의식 수준이 올라갈수록 고급 가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올라가는데, 어떤 가구는 수십억동씩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수천만동 정도의 전자도어락이 선호되는 것은 안전과 가치를 생각해보면 합리적인 소비라 할 수 있다.

Grand View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스마트열쇠 시장의 가치는 55억 9,400만 USD였다. 이 시장은 2018년에서 2024년까지 60% 이상 성장하여, 2024년 스마트열쇠 수요는 1억 3,5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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