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고효율 미래에너지 소재·소자 연구기반 구축 및 기술개발’ 사업 수행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경상대학교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소장 남상용 교수•사진)가 수소연료전지를 한 번 충전해서 반나절 비행할 수 있는 드론 개발에 나섰다. 이 드론의 연료로 쓰는 수소는 바닷물을 직접 전기분해해서 얻을 수 있는 그린에너지다.
미래 운송수단으로 꼽히는 드론은 배터리가 핵심기술이다. 오래 날려면 배터리 용량이 커야 하지만, 배터리가 커지면 무거워 오래 날 수 없다. 전기자동차가 한번 충전으로 몇 km를 달릴 수 있는가 하는 고민과 마찬가지다.
경상대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이런 점에 착안해 가벼우면서도 오래 쓸 수 있는 배터리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2020년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오는 2028년까지 국비 70억원등 총 연구비 80억원을 들여 ‘친환경 고효율 미래에너지 소재·소자 연구 기반구축 및 기술개발’ 사업을 하게 된다.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이 사업의 수행을 위해 ▲열감응센서와 유연 태양전지 소재 개발 ▲고용량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 ▲수소에너지 변환용 소재 연구 ▲지능형 에너지 부품·플랫폼 개발 등 4개 과제를 정했다.
이에 따라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함께 바닷물로 만드는 그린수소, 폭발하지 않는 차세대 전지, 휘어지는 태양전지, 웨어러블 전자기기용 센서 등을 개발하게 된다.
남상용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 소장은 “경남지역의 에너지 소재·부품·장비 거점연구소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첨단에너지분야를 개척하면서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발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