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 주식소유한도 폐지해야”…전문가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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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인 주식소유한도 폐지해야”…전문가들 촉구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6.1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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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할 종목 적고, 그마저 한도 때문에 사고싶어도 못사…은행주, FPT주식 등
- 국영기업 민영화 및 증시상장, 신산업분야 혁신적 기업가정신 장려 등도 필요
베트남 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만 역내 다른 시장에서 비해 살만한 주식이 상대적으로 적고, 그마저도 외국인 소유한도 제한때문에 사고싶어도 살 수없어 외국인자금 유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만큼 외국인 소유한도 확대나 폐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의 외국자본 유치 확대를 위해 외국인의 주식소유한도 폐지, 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증시상장, 신산업 분야의 혁신적 기업가정신 장려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열린 ‘코로나19 팬데믹후 증시 전망과 기회’ 세미나에서 베트남 증시 발전의 과제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유안타투자증권의 옌 첸 후이(Yen Chen Hui) 최고전략책임자는 “베트남증시는 성장잠재력이 커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그러나 외국인 주식소유한도 규제 때문에 투자할 종목이 많지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후이 책임자는 구체적 사례로 IT대기업 FPT 주식을 꼽았다. FPT는 우량주로 투자유망 종목인데 외국인들은 주식소유한도에 걸려 사고싶어도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이다.

후이 책임자는 이와함께 “증시에 상장된 종목들이 대부분 전통산업”이라며 “새로운 경제환경에 맞춰 신산업 분야의 기업가 정신 장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응웬 테 민(Nguyễn Thế Minh) 유안타증권 시장분석본부장도 “주식소유한도 규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베트남증시 투자의 핵심이슈”라며 “베트남증시는 역내 다른시장에 비해 시가총액도 작고 투자할 종목도 상대적으로 작은데 그마저도 외국인 소유한도 규제 때문에 투자를 늘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예컨대 은행주의 경우 지난 3년간 베트남의 은행시스템이 크게 개선됐고 외부충격에 대한 저항력과 회복력도 훨씬 강해져 투자하기 좋은 주식인데 외국인 소유한도 때문에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다는 것이 민 본부장의 지적이다.

그는 “국영은행들도 바젤Ⅱ기준 충족을 위해 증자를 원하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소유한도 때문에 전략적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민 본부장은 외국인자금 유입확대를 위해서는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증시상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영기업들이 재무상태가 좋고 베트남경제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 본부장은 "외국인 주식보유한도 확대는 현재 '프런티어마켓'인 베트남증시의 '신흥시장' 승격의 전제조건중 하나인만큼 정부는 이를 깊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은행주식의 소유한도 폐지가 시급하다고“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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