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사이공강 호치민시-빈즈엉성(Binh Duong) 구간의 새 고속페리가 내달 운항을 시작한다.

16일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에 따르면 1군 박당선착장(Bach Dang)-빈즈엉성 투야우못시(Thu Dau Mot)를 잇는 고속페리노선 개설을 빈즈엉성 당국과 협의했다.

투야우못에서 꾸찌현(Cu Chi) 벤딘선착장(Ben Dinh)까지 북서쪽 구간을 포함해 노선 전체의 길이는 70km 가량이다. 꾸찌현에 있는 꾸찌터널은 베트남전쟁(1954~1975년) 당시 빨치산의 근거지로 베트남 저항정신과 용기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이동시간은 도로와 비슷한 2시간이 소요된다.

빈즈엉성은 남부지역 제조업 중심지로 베트남 최대 인공호수인 야우띠엥호수(Dau Tieng)를 비롯해 티엔허우사(Thien Hau), 전통마을, 공예품 등 많은 볼거리가 있는 지방이다.

유람선사업자인 DP그린테크(DP Green Technology) 쩐 송 하이(Tran Song Hai) 대표는 “이 고속페리 서비스는 지역의 유람선관광을 촉진하고 도로에서의 교통혼잡을 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속페리는 매일 오전 8시와 오전 9시 두번 출발한다. 1군 박당선착장을 출발해 탄다섬(Thanh Da)을 지나서 빈탄군(Binh Thanh) 빈호아선착장(Binh Hoa Wharf)을 들른 후 투야우못시 티아모선착장(Tiamo)에서 내렸다 다시 꾸찌로 간다. 꾸찌에서는 오후 2시와 3시 박당선착장으로 출발한다.

유람선에서 와이파이와 물, 과자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요금은 박당에서 종점인 꾸찌까지 전체 구간의 경우 편도 22만동(9.4달러), 박당에서 빈즈엉성 티아모까지는 12만동(5달러), 티아모에서 꾸찌까지는 15만동(6.4달러)이다.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은 이 고속페리노선과 함께 오는 9월2일부터 껀저현(Can Gio)을 지나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붕따우시를 잇는 고속페리 운항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고속페리를 이용하면 25km 떨어진 붕따우까지 이동시간은 30분으로 단축된다. 요금은 편도 22만동(9.4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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