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실적은 코로나19로 낮춰잡아…매출 560만달러, 세후이익 232만달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서부버스터미널㈜(Ben xe Mien Tay)이 주주들에게 베트남증시 사상 최고기록인 516%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서부버스터미널은 오는 정기주총에서 516%에 해당하는 주당 5만1600동(2.22달러) 현금배당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현금배당 총액은 1290억동(556만달러)으로 7월말과 10월초 두차례로 나눠 지급된다. 재원은 작년 세후이익과 전년도 이익잉여금으로 충당한다.
516%의 현금배당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중 역대 최고 수준으로, 회사는 2018년에도 400%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정도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이다.
서부버스터미널의 최근 주가는 최고 19만8000동(8.53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이자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의 비나카페비엔호아(Vinacafe Bien Hoa)에 이어 베트남증시에서 두번째로 높은 주가 수준이다.
지난해 서부버스터미널은 매출 1570억동(677만달러), 세후이익 690억동(297만달러)을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는 코로나19로 하향조정돼 각각 1300억동(560만달러), 540억동(232만달러)이다. 그럼에도 20%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1분기 매출 및 세후이익은 각각 330억동, 160억동이다.
1분기 실적에 대해 회사 경영진은 코로나19로 차량운행이 일시중단되며 승객수가 급감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격리가 완화된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960대의 버스가 출발해 1만9000명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작년과 비교하면 승객은 40%, 차량은 3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