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끄우롱교통인프라개발공사(Cuu Long CIPM)가 껀터시(Can Tho) 인민위원회에 총사업비 47조동(20억2500만달러) 규모의 껀터-까마우(Ca Mau)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했다.
끄우롱교통인프라개발공사에 따르면 껀터-까마우 고속도로는 미투언(My Thuan)-껀터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해 껀터2대교를 지나 1번 국도와 나란히 달려 허우장성(Hau Giang) 응아바이(Nga Bay)를 잇고, 꽌로-풍히엡(Quan Lo-Phung Hiep) 도로를 따라 속짱성(Soc Trang)을 지나 박리에우성(Bac Lieu) 까마우시까지 총연장 130km, 왕복 4차선 구간이다. 최대속도 100km/h, 2025년 착공, 2030년 완공예정이다.
전체 구간에는 교량 112개, 고가도로 8개, 진출입로로 8개가 건설되며, 총사업비 47조동 가운데 껀터시를 통과하는 4.5km 구간 사업비는 7조동(3억170만달러)으로 책정됐다.
지엡 바오 뚜언(Diep Bao Tuan) 끄우롱교통인프라개발공사 부사장은 “껀터-까마우 고속도로 건설은 메콩델타와 호치민-쭝르엉(Trung Luong) 고속도로, 쭝르엉-미투언 고속도로(2021년 완공예정), 미투언-껀터 고속도로(건설예정)를 연결해 지역도로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고속도로 건설로 기존 꽌로-풍히엡 도로의 정체를 해소해 지역의 사회경제적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껀터시 수출공업관리위원회 대표는 “고속도로 진행 방향이 흥푸공단(Hung Phu) 일부구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계획의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이 느 또안(Mai Nhu Toan) 껀터시 건설국장은 “지역 교통이 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고속도로가 건설될 일부 지역은 도시계획이 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쯔엉 꽝 호아이 남(Truong Quang Hoai Nam) 껀터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고속도로 건설계획중 껀터시와 다른 지역을 잇는 구간은 까이랑군과 껀터시의 도시계획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건설 제안을 높이 평가하며 “관련 부서에서 건설계획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토지대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자문단에서는 “껀터시 당국은 조속히 예비경로에 동의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10월 이전에 교통운송부와 협의를 거쳐 2021~2025년 중기개발계획에 포함해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치민시 서부지역과 메콩델타 지역은 이 고속도로 외에도 많은 고속도로들이 건설되고 있다.
껀터시와 끼엔장성(Kien Giang)을 연결하는 연장 51km, 총사업비 6조3000억동 규모의 로떼(Lo Te)–락소이(Rach Soi) 고속도로가 오는 9월 개통하고, 12조동(5억1720만달러)이 투자되는 쭝르엉–미투언 고속도로 51km 구간은 연말까지 완공예정이다.
4조8000억동(2억690만달러) 규모의 미투언–껀터 고속도로 23km 구간은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말 개통 예정이다.
또 총사업비 33조동(14억2230만달러) 규모로 끼엔장성 하띠엔시(Ha Tien)-락지아시(Rach Gia)-박리에우성을 잇는 고속도로가 2026년 완공예정이고, 총사업비 30조 규모의 쩌우독(Chau Doc)-껀터-속짱 고속도로 155km 구간은 ODA(공적개발원조) 자금과 국가예산으로 2023년 착공해 2026년 완공예정이다.
이 밖에도 5조5000억동(2억3700만달러)을 투입해 2021년 착공, 2025년 완공예정인 띠엔장성(Tien Giang)과 동탑성(Dong Thap)을 연결하는 안흐우(An Huu)-까오란(Cao Lanh) 고속도로 28km 구간이 있고, 미안(My An)-까오란 26km 구간에는 4조5000억동이 투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