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부터 회복, 내년 6.8%…아세안, 평균 -2.7%서 내년 5.2%로 반등 전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베트남의 GDP(국민총생산)성장률을 4.1%로 수정전망하며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7%p 하향조정했다.
ADB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 내놓은 ‘2020 ADO(Asian Development Outlook)’ 전망치보다 0.7%p 낮고 베트남 정부의 연초 전망치 6.8%보다 2.7%p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동남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ADB는 베트남이 코로나19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부터 경제가 빠르게 회복돼 내년에는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동남아시아 전체 평균 경제성장률을 올해 -2.7%에서 내년에 5.2%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인도네시아(-1.0%), 필리핀(-3.8%), 태국(-6.5%) 등 베트남과 경쟁하는 동남아 주요국이 대부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46개 회원국 평균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2.2%에서 1961년 이래 가장 낮은 0.1%로 수정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은 회원국 전체가 4월 전망치와 같은 6.2% 성장을 예상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내년 성장률 전망은 올해 보다는 좋겠지만 V자 반등은 아닐 것”이라며 “각국 정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1분기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3.8%였다.
한편 ADB는 한국에 대해서는 올해 -1.0%로 지난 4월 전망치 1.3%보다 2.3%p 낮췄고, 내년에는 3.5%로 4월 전망치 2.3%보다 1.2%p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