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장주식시장(upcOm)서 주가 1만1000동으로 평가돼 거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국영해운회사 비나라인(Vinalines)이 전략적투자자와 공매를 통한 지분 매각과 IPO(기업공개)에 실패함에따라 자본금 15%를 감자(減資)하게 된다.
국가자본관리위원회는 최근 비나라인의 자본금을 14조460억동(6억400만달러)에서 12조동(5억1613만달러)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비상장주식시장(UPCoM)에 등록된 비나라인의 주식수는 12억주(액면가 1만동)로 줄어들게 된다. 이 가운데 정부가 11억9000만주(99.469%)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직원들이 39만2500주(0.038%), 노조가 50만주(0.045%)를 갖고있으며 나머지 542만900주(0.452%는 일반투자자들에게 매각된다.
국가자본관리위원회는 비나라인에 주식회사로의 전환을 알리는 주주총회 개최절차를 진행하고 법에따라 민영화의 나머지 절차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비나라인은 당초 2억780만주를 전략적투자자에게 매각하고, 2억8092만여주는 공개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주식을 인수하려는 전략적투자자를 찾지못해 지난 2018년 IPO(기업공개)에 나섰으나 그마저도 IPO물량 34.8% 가운데 겨우 0.452%를 매각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7년 마련된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규정은 민영화계획상에 정해진 주식을 전량 매각하지 못할 경우 자본을 감자하도록 돼있다.
비나라인은 1995년에 설립된 베트남 최대 해운회사로 100% 국영기업이다. 2006년 지주회사로, 2010년에는 국영 유한회사로 전환되었다. UPCoM에서 비나라인 주가는 1만1000동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