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허가 받지못한 상태에서 출품, 벌금 4000만동 부과된 영화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내달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커런츠상(New Currents) 수상작인 베트남 영화 ‘롬(Rom)’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롬은 호치민시 슬럼가에서 불법복권을 팔며 유년기 자신을 버린 부모를 찾아나서는 10대 소년 롬(쩐안콰, Tran Anh Khoa 분)의 성장영화다.
이번 예고편에서는 폭력배에게 쫒기는 롬, 그와 갈등을 벌이는 푹(안 뚜 윌슨, Anh Tu Wilson 분), 그리고 아파트 주민과의 갈등이후 화해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롬은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해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며 3만달러의 상금을 받았으나,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상영허가 이전에 영화제에 출품한 것이 문제가 돼 벌금 4000만동(1721달러)을 부과받고 상영판을 삭제한 바 있다.
앞서 영화제작사인 HK영화(HKFilm)는 “베트남 당국의 상영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출품 철회를 부산국제영화제 추최측에 요구했으나 주최측은 영화를 계획대로 상영하고 뉴커런츠상을 수여했다.
지난 3월 베트남영화심의위원회는 국내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몇몇 장면을 편집한 이후 제한적인 국내 상영을 허가했다.
롬은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 ‘16h30’에서 더 발전한 작품으로 촬영 및 제작에 7년이 소요됐다.
저작권자 © 인사이드비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