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외국인자금 복귀 움직임…6월 순매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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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외국인자금 복귀 움직임…6월 순매수 전환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6.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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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5개월 연속 순매도…VN지수 4월이후 28%↑, 이달들어 ‘사자’
- 주가순자산비율 3.3→1.9%, 저평가상태…상승가능성 커 중장기적으로 유망
베트남증시에서 올들어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온 외국인투자자들이 6월들어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급락했던 호치민증시의 VN지수는 지난 4월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8% 상승했다. (사진=MSCI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복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신흥국가들의 경제성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는 기대로 최근 신흥국 증시의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베트남증시에서 주식을 내다 팔기만 하던  일관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25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순매도를 이어온 외국인투자자들이 6월에 처음으로 순매수로 돌아섰다.

스웨덴계 투자펀드인 코엘리자산운용(Coeli Asset Management SA)은 지난 3월까지 베트남 주식을 팔아치우다 이후 순매수로 돌아서며 포트폴리오내 베트남주식 비중을 올해초 8.6%에서 현재 25%까지 늘렸다. 코엘리 펀드의 프런티어시장 투자 평가액은 약 3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코엘리측은 베트남 주식의 순자산대비 주가가 지난 18개월동안 계속 하락해왔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호치민증시(HoSE) VN지수(VN-Index)의 주당 순자산(주가순자산비율, PBR)은 지난 2018년 3,3배에서 현재 1.9배로 떨어졌다. PBR이 1이하이면 주가가 자산가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주가가 그만큼 낮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 주식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핀란드계 펀드인 PYN엘리트펀드(PYN Elite Fund)는 5월말 현재 베트남증시 투자 자산평가액이 4억3800만달러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94%가 주식이며 나머지 6%가 현금이다.

외국인자금의 베트남증시 귀환은 국내투자자들의 증시유입을 촉발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VN지수는 지난 4월이후 28% 상승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증시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무역전쟁과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기업들의 생산기지 탈중국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이 코로나19 방역 성과등으로 생산기지 이전에 유리한 입장이어서 외국인투자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환율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호재가 많다는 것이다.

애플이 베트남공장의 생산확대는 생산기지 이전의 상징적 사례다. 올해 달러대비 동화(VND)가치는 0.2% 하락에 그쳐 아시아 통화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비나캐피탈(VinaCapita)의 앤디 호(Andy Hồ) 투자책임자는 “베트남의 베당성향, 채권과 예금 금리 등이 다른 신흥국들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 것도 외국인투자자들이 베트남시장을 눈여겨보는 요인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배당성향 3~4%, 채권수익률(금리) 3~4%, 예금금리 6~7%로 다른 나라의 배당성향 1~2%, 마이너스 채권금리, 제로 예금금리 등보다 훨씬 높아 좋은 투자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호 책임자는 "베트남의 안정적 정치상황과 기업환경,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의 구매력 급증추에 따른 국내외 투자유치 증대 등도 베트남 경제와 증시의 유리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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