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전자제품 유통업체 디지월드(Digiworld 증권코드 DGW)가 이달말부터 애플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도안 홍 비엣(Doan Hong Viet) 디지월드 대표는 26일 “애플 제품, 특히 아이폰과 맥북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정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판매배경을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 스마트폰시장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비엣 대표는 “기술과 가격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나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 제품중 정품은 60%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애플 구매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밀수입된 가짜, 중고, 무보증 제품을 구매하고 있어 이번 정품 판매를 시작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매를 자신했다.
Gfk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애플 제품의 베트남시장 점유율은 수량으로는 3위, 금액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
디지월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비트, 애플워치, 애플TV, 에어팟, 이어팟에서부터 키보드, 마우스, 커버 등 주변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애플 제품을 직접 유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1997년 설립된 디지월드는 전자제품 유통 및 판매시장을 이끌어온 베트남 선두주자로, 30여개 글로벌 전자기업의 공식 유통사로 참여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만6000여개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월드는 2015년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했으며 2017년부터는 헬스케어 및 일용소비재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