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매판매·서비스 매출 회복 조짐…6월 186억달러, 전월대비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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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매판매·서비스 매출 회복 조짐…6월 186억달러, 전월대비 6.2%↑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7.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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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1030억달러 0.8%↓…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4.6%↓, 감소폭 커
- 8월부터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 발효, 도전이자 기회…품질 개선, 노동생산성 높여야
6월 베트남의 소매판매·서비스 매출은 전월대비 6.2%,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431조동(186억달러)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침체에서 서서히 회복하는 조짐을 보였다. (사진=thuongtruong.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달 베트남의 소매판매·서비스 매출은 431조동(186억달러)으로 전월대비 6.2%,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하며 코로나19 침체에서 서서히 회복하는 조짐을 보였다.

7일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상반기 소매판매·서비스 매출은 2380조동(1030억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했다. 이 가운데 2분기는 1150조동(495억7310만달러)으로 전분기대비 5.8%,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전체 소매판매·서비스 매출가운데 소매 부문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1890조동(814억7233만달러)이었다. 지난달 소매판매 매출 증가세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격리 기간동안 상품 공급이 원활했으며,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됐다”고 해석했다.

온라인쇼핑은 사회적 격리 지침이 시행된 이후 두드러진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하이퐁시(Hai Phong)가 10.4%, 호치민시 10.1%, 하노이시 9.9%, 동나이성(Dong Nai) 8.4%, 빈딘성(Binh Dinh) 4.3%,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3%, 탄화성(Thanh Hoa)은 0.9% 증가했다.

숙박·외식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8.1% 감소한 234조7000억동(101억1800만달러)에 그쳤다.

관광 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제한되며 전년동기보다 53.2% 감소한 10조3000억동(4억4300만달러)에 그쳤다. 관광업 침체는 여름철 국내여행 성수기를 맞이하기까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8월부터는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로 국내산업에는 많은 기회와 함께 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업계 전문가인 부 빈 푸(Vu Vinh Phu) 박사는 “EVFTA가 발효되면 다양한 국내 상품의 수출이 늘 수 있지만 외국 상품의 수입이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 외국산 수입으로 국내 기업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푸 박사에 따르면, 제조기업과 유통기업간 협력 부재로 소매업체의 판매기준에 부합하는 국내상품은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산품은 다양하지 않고 단가도 높아 제조기업들은 이를 시급히 극복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지적됐다. 또한 국내기업들은 EVFTA 발효로 외국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품질 및 디자인 개선, 노동생산성 향상이 제조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소매업체들은 자체적인 소매판매망을 구축하고 생산에서 중간유통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매판매로 이어지는 직거래를 늘릴 방침이다.

쩐 주이 동(Tran Duy Dong) 공상부 국내시장국장은 “외국기업의 영업을 엄격히 통제하고 기술장벽을 구축해 국내기업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EVFTA에 따른 규제와 관련해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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