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고원지대, 디프테리아 확산세 심상치 않다...보건부, 긴급방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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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고원지대, 디프테리아 확산세 심상치 않다...보건부, 긴급방역회의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0.07.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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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시와 중부고원지대 4개성에서 올들어 63명 발생 3명 사망…예년의 3배 수준
- 감염 위험성 높은 지역 아동 전체 예방접종 확대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4개성과 호치민시에서 올들어 63명의 디프테리아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이는 예년의 3배 수준이다. (사진=tuoi tre)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최근 발생한 중부고원지대의 디프테리아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긴급방역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건부에 따르면 6일 닥락성(Dak Lak)에서 급성호흡기 질환 디프테리아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닥농성(Dak Nong), 지아라이성(Gia Lai), 꼰뚬성(Kon Tum), 닥락성까지 중부고원지대 4개성에서 디프테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집계된 디프테리아 환자는 63명으로 예년의 3배에 달했으며, 그중 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만4세 아동은 DPT 백신을 포함해 5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총 4건의 예방접종이 있었음에도 사망에 이르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1명은 예방접종이 1건, 나머지 1명은 예방접종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긴급방역회의는 앞서 호치민시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며 디프테리아가 전국적인 확산세와 함께 계속해서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마련됐다.

당 꽝 떤(Dang Quang Tan) 보건부 예방의학국장은 “신체가 건강한 디프테리아 환자는 최대 47%가 증상이 발현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입원 환자는 충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7세 이상 아동들”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디프테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중부고원지대를 비롯해 감염 위험성이 큰 꽝남성(Quang Nam), 꽝응아이성(Quang Ngai) 등 2개 지방의 어린이 전부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 권한대행은 “디프테리아 예방 및 확산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생후 2개월 이상 아이부터 추가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라”고 전국 보건소에 지시했다. 당초 보건부는 1분기에만 예방접종 시행을 계획했었다.

보건부에 따르면 생후 2~4개월 아동은 5종의 전염병 예방 효과가 있는 1건의 예방접종을, 5~7세 어린이는 3종의 효과가 있는 예방접종 1건을 받게 되며, 성인은 디프테리아 및 파상풍 예방접종이 어린이대비 5분의 1 용량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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