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의류산업, 수출 급감에 고용 더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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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의류산업, 수출 급감에 고용 더 악화 전망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7.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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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유의류기업 80% “3분기 고용 더 줄이거나 줄 것”
- 코로나19 연말까지 지속시 섬유의류 수출 300억달러 그쳐, 23%↓
섬유의류기업의 80%가 4월과 5월에 정리해고를 단행했으며, 3분기에는 고용 규모를 더 줄이거나 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해외 바이어들이 대부분의 주문을 취소하면서 하반기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은 고용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제기됐다.

14일 공상부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섬유 생산은 코로나19에도 2.8%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작년동기의 11.5% 성장에 비해서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의류 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과 수출주문 취소 또는 연기로 4.7% 감소했다.

섬유의류 수출주문 취소는 5월과 6월에 본격화됐는데, 특히 5월에는 최대 50%의 주문이 취소나 연기됐다. 거기다가 수요 급락으로 국제가격은 20%나 하락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베트남섬유의류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의류기업의 80%가 4월과 5월에 정리해고를 단행했으며, 3분기에는 고용 규모를 더 줄이거나 줄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 비나텍스(Vinatex)의 레 띠엔 쯔엉(Le Tien Truong) CEO는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가능한 많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겠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6개월이상 지속되면 정리해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많은 섬유의류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보호복과 마스크 등의 전세계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생산라인을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베트남은 미국, 독일, 싱가포르, 한국, 일본 등 주요시장으로 5억5700만장의 마스크를 수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마스크 수출만으로는 섬유의류 수출주문의 하락분을 채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쯔엉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연말까지 통제되지 않는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올해 섬유의류 수출은 작년보다 23% 감소한 3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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