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행들, 상반기 실적호조 하반기는 ‘불확실’…주가전망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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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행들, 상반기 실적호조 하반기는 ‘불확실’…주가전망도 엇갈려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7.16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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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상장 10개 대형은행중 9개, 2분기 이익 늘어나…3개은행은 두자리수 증가
- 코로나19 재확산,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 등은 향후 실적에 부담요인
호치민증시 시가총액 1위 비엣콤은행 주가추이(사진 위)와 비엣틴은행 본점. 코로나19 사태 여파속에서도 베트남은행들은 상반기 좋을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호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Investing.com 캡처 /비엣틴은행 홈페이지 캡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서도 베트남은행들은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올리며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베트남 최대증권사인 사이공증권(Saigon Securities Incorporation SSI)의 분석에 따르면 호치민증시(HoSE)와 하노이증시(HNX)에 상장된 10개 대형은행 가운데 9개 은행의 이익이 2분기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익증가 은행은 ▲아시아은행(Asia Commercial Bank, ACB 증권코드 ACB) ▲베트남산업통상은행(Vietnam 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Industry and Trade, 비엣틴은행  CTG) ▲호치민개발은행(HCM City Development Joint Stock Commercial Bank, HD은행 HDB) ▲군대은행(Military Commercial Joint Stock Bank, MB은행 MBB) ▲베트남기술은행(Vietnam Technological and Commercial Joint Stock Bank, 테크콤은행 TCB) ▲티엔퐁은행(Tiên Phong Joint Stock Commercial Bank, TP은행 TPB) ▲국제은행(Vietnam International Commercial Joint Stock Bank, VIB) ▲베트남대외무역은행(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Foreign Trade of Vietnam, 비엣콤은행 VCB) ▲베트남번영은행(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VP은행 VPB)  등이다.

이들 가운데 ACB, 비엣틴은행, HD은행 등은 상반기에 두자리수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ACB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4조동(1억728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나고 비엣틴은행은 3조300억동으로 38.7%, HD은행은 2조8000억동으로 26.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대은행, 테크콤은행, VP은행의 상반기 이익은 전년대비 4~8%의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은행은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상반기 이익이 2조3500억동으로 연간목표의 52%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비엣콤은행의 상반기 이익은 11조3000억동으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었으며 대출증가율(신용성장)은 3.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은행들의 이같은 실적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재확산 추세를 보이며 경제활동 봉쇄 등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상반기 영업활동이 부진했다고 답했다. 고객리스크가 커졌고, 영업여건이 악화됐으며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수요는 줄었다는 것이다.

대출금리 하락과 앞으로의 경기악화에 대비한 위험충당금 증가도 실적에 부정적 요소다. 은행과 금융회사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말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금융회사들의 대출증가율(신용성장)은 3분기 3.5%, 연간으로는 10.5%로 지난 2년간의 13.1%, 14.1%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주에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은행주는 베트남증시가 3년만의 바닥이었던 3월말이후 크게 오른 업종 가운데 하나인데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출자들의 자금난 사정이 나빠져 부실채권이 늘어나 은행들의 실적이 저조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주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하고 있다.

메이뱅크낌응증권(Maybank Kim Eng Securities Co)의 판 융 칸(Phan Dũng Khánh) 투자담당이사는 “경제회복 지연, 고평가된 주가, 단기수익 목표 투자 등이 증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증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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