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기업(75.9%), 국영기업(79.7%), 민간기업(82.6%) 순으로 더 낙관(개선+안정)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제조업체 10개중 8개는 3분기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총국(GSO)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49.1%는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번 조사에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한 38.8%보다 10%p 이상 상승한 수치다.
또 31.5%는 안정적인 사업실적이 기대된다고 답해 3분기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기업이 80.6%에 달했다.
2분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은 25.9%였으나 3분기에 부정적일 것으로 답한 비율은 20% 미만으로 줄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3분기에 사업실적이 안정적 또는 개선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민간기업이 82.6%, 국영기업 79.7%,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 75.9% 순이었다.
‘2분기 생산 및 영업활동에 영향을 미친 주요요소'에 대한 질문에 53.6%가 ‘국내시장의 치열한 경쟁’이라고 답했으며 뒤이어 ▲내수시장 침체(50.4%) ▲자금 부족(33.5%) ▲국제수요 감소(28.2%) 순이었다.
이밖에 ▲에너지 및 원자재 부족(27.4%) ▲노동력 부족(23.7%) ▲노후화된 장비 및 기술(19.8%) 등도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기업의 48.8%는 3분기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상유지 33.1%,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18.1%였다.
45.1%의 기업은 3분기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18.3%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4.1%는 신규수출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21.9%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조사에서 이 비율은 각각 18%, 37.5%로 나타나 3분기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응웬 티 흐엉(Nguyen Thi Huong) 통계총국장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가공·제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 부처 및 기관은 행정개혁을 가속화하고 기업 지원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흐엉 국장은 “정부는 재고처리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들에게 국산품 사용을 장려해 붕괴된 공급망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가치사슬을 개발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