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 사이공상신은행 주식 매각 '난항'…부실채권 회수위한 담보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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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 사이공상신은행 주식 매각 '난항'…부실채권 회수위한 담보자산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7.2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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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상황 악화로 가격 안맞아…끼엔롱은행 1억7640만주 2차례 실패
- 리엔비엣증권 300만주 불발, 수출입은행 7500만주 성사 여부 주목
은행과 증권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부실채권 회수를 위해 담보자산인 세콤은행 주식 매각에 나서고 있으나 가격이 안맞아 난항을 겪고있다. 세콤은행은 상반기 세전이익이 604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으나 2분기 세전이익은 1900만달러로 10.13% 증가해 호전 조짐을 보였다. (사진=세콤은행)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부실채권(NPL) 회수를 위해 담보자산인 중견은행 사이공상신은행(Sai Gon Thuong Tin Joint Stock Commercial Bank, Sacombank 증권코드 STB 이하 세콤은행) 주식 매각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마저도 가격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엔비엣증권(Lien Viet Securitues, 증권코드 LVS)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세콤은행 주식 300만주를 매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LVS는 지난해 주당 1만1750동(0.5달러)에 매입했던 세콤은행 주식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주문일치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300만주를 전량매각할 계획이었다.

앞서 지난 2월 끼엔롱은행(KienLong Bank)도 부실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주당 2만1600동(0.93달러)에 세콤은행 주식 1억7640만주를 시장에 내놓았다. 매각대상 주식은 일부 개인투자자의 담보자산으로 지난 1월 매각에 실패한 뒤 두번째 매각 시도였다.

끼엔롱은행은 2차매각에서 1차매각 때보다 10% 낮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시장가보다 2배가량 비싸고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두번째 매각도 실패했다.

상반기 끼엔롱은행의 대손충당금은 전년동기대비 3.2배 증가한 790억동에 달했는데, 이는 주로 세콤은행 주식을 담보로 한 미상환대출금에 기인했다.

베트남수출입은행(Vietnam Export Import Commercial Bank, Eximbank 엑심은행) 역시 부실채권 회수를 위해 세콤은행 주식 7500만주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엑심은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주식담보 미상환대출금 비율은 6.04%로 한도인 5%를 넘어섰다. 주식담보 미상환대출금중 대부분인 746억동(322만달러)은 엑심은행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세콤은행 주식을 담보로 설정한 대출고객 7명의 것이다.

세콤은행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1조4000억동(60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으나 2분기 세전이익은 4400억동(1900만달러)으로 10.13% 증가해 실적호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콤은행의 총자산은 6월현재 481조9000억동(208억달러)으로 연초대비 6.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상환 대출잔액은 310조7000억동(134억달러)으로 5% 증가했으며 예금잔액은 426조2000억동(184억달러)으로 6.33% 늘었다..

대차대조표상 부실채권은 6조6800억동(2억883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9500억동(4100만달러,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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