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상반기 실적 순위 크게 변화...코로나19 대응방향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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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들 상반기 실적 순위 크게 변화...코로나19 대응방향 따라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08.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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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엣콤은행, 4억7500만달러로 1위 유지...전년동기대비 3% 줄어
- 비엣띤은행 괄목성장 2위 도약...테크콤은행 3위, 농협은행 5위→7위로 밀려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상반기 베트남 은행업계 최고이익은 국영은행인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이 10조9810억동(4억7500만달러)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에 따른 대응으로 업계의 순위싸움이 전반적으로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타업종의 국영기업들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것과 달리 가장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4대 국영은행중 비엣띤은행(VietinBank)을 제외한 3개 국영은행의 실적은 민간은행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비엣콤은행은 최근 몇년간 높은 이익률로 지난해까지 2위와 2배 이상 격차를 벌리며 은행업계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비엣콤은행 역시 상반기 이익이 줄어 2위와의 격차가 현격히 좁혀졌다. 상반기 비엣콤은행의 세전이익은 10억9810억동(4억75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

비엣콤은행과 함께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농협은행(Agribank)도 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4조8000억동(2억800만달러)으로 이는 당초 목표에 비해 40%, 전년동기대비 35~40% 낮은 수준이다.

BIDV는 4조4540억동(1억9300만달러)의 세전이익을 거둬 4대 국영은행중 가장 적었다.

BIDV와 농협은행, 비엣콤은행의 실적감소 주요 원인은 사업방식 변경으로 인해 신용(대출)성장이 작년보다 못했고 코로나19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 이 같은 실적부진으로 농협은행의 세전이익 순위는 지난에 2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으며, BIDV는 5위서 7위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당초 비엣콤은행과 BIDV 총재가 예상했던 실적감소 전망치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적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앞서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SBV) 부총재는 “올해 금리인하 정책으로 국영은행들의 수익이 30~40%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엣띤은행은 상반기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양적·질적으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비엣띤은행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7조4600억동(3억2180만달러)을 기록하며 비엣콤은행에 이어 은행업계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다른 은행과는 위험관리비용의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2분기 비엣띤은행의 위험관리비용은 전분기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10% 이상 감소했다.

민간은행 중에서는 테크콤은행(Techcombank)이 6조7000억동(2억9030만달러)의 세전이익으로 가장 높은 순위인 3위에 올랐다. 테크콤은행의 상반기 매출은 30%, 세전이익은 60%나 늘었다. 그러나 비엣띤은행의 성장보다는 못해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

상위 11개 은행에 포함된 나머지 민간은행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평균 19% 증가했다.

세전이익 상위 11개 은행에 4대 국영은행과 군대은행(MB) 등 국영은행이 5개, 민간은행이 6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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