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컨테이너 상하역료 인상 추진…'항만개발 투자확대 위해 필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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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컨테이너 상하역료 인상 추진…'항만개발 투자확대 위해 필요' 주장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8.0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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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회·단체 “동남아 인근 국가들보다 훨씬 낮아…인상해 항만인프라 개선에 투자”
- 교통운송부 인상에 동의, 관련법개정안 연말까지 마련…재정부 “물가영향, 신중해야”
베트남 항만의 컨테이너 상하역료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크게 낮은만큼 수수료를 올려서 항만개발 투자를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상반기 베트남항만의 물동량은 3억390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사진=cmit.com.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항만의 컨테이너 취급수수료(상하역료)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관련업계의 인상 주장 목소리가 커지고 교통운송부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교통운송부 산하 베트남해양청이 주최한 항만 및 해운업체 온라인 간담회에서 항만운영업계와 컨테이너취급 업계 대표들은 베트남 항만의 컨테이너 상하역료가 동남아 인근 국가들에 비해 훨씬 낮다며 역내 국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느 딘 티엔(Nhu Dinh Thien) 베트남해운중개업협회 부서기는 "현재 베트남 항만의 컨테이너 취급수수료는 20피트 컨테이너가 33~53달러, 40피트가 57~98달러 수준으로 인근 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태국은 20피트 컨테이너가 59달러, 40피트가 91달러이고 싱가포르는 각각 111달러, 159달러, 캄보디아는 65달러, 95달러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 뜨엉 안(Nguyen Tuong Anh) 하이퐁항만 대표는 “현재 수수료 수준은 항만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항만시설 개선 및 물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수료를 인상해야 투자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인상필요성을 제기했다.

티엔 부서기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컨테이너 취급수수료를 연 10%씩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판 통(Phan Thong) 베트남해운협회 총서기는 “수수료 인상폭은 물류비 인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항만기업의 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는 적절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이 반 쭝(Bui Van Trung) 베트남선주협회 대표는 “항만개발 투자유치를 위해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한 부분으로 점진적인 인상을 통해 동남아 평균 수준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인상폭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웬 반 꽁(Nguyen Van Cong) 교통운송부 차관은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수수료가 인근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인상폭은 2025년까지 동남아 평균의 60~70% 수준으로 조정하고 이후 몇년간 평균에 근접한 수준으로 혹은 적어도 캄보디아 수준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조정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꽁 차관은 기업이 항만인프라 재투자 및 개선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항만서비스 수수료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만들 것을 베트남해양청에 지시하며 “올해 안으로 관련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 프엉 홍(Mai Phuong Hong) 재정부 물가관리국장은 “코로나19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항만서비스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이 물가와 무역활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충분히 검토해 이뤄져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한편 상반기 베트남 항만의 물동량은 3억390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국내 항만시설의 화물처리능력은 2000년 7300만톤에서 현재 6억5000만~7억톤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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