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미중무역갈등, 11월 미국대선 등 대외변수 많아 신중해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이번주 베트남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단기저항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과 악재성 요인들이 많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는 지난주말 850.74를 기록해 한주동안 1.1% 올랐으다. 이번주 첫거래일인 17일에는 0.59(0.07%) 내린 850.15로 마감했는데 장중 841.62로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에 낙폭을 줄여 약보합으로 마쳤다.
지난주 호치민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2억7830만주, 거래대금은 4조6000억동(1억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가스업종이 4.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소매서비스가 3.2%, 은행업종이 2.4%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방향에 대해 서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바오비엣증권(Bảo Việt Securities Co.)은 이번주 초반 VN지수가 조정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840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바오비엣증권의 쩐 쑤언 박(Trần Xuân Bách) 애널리스트는 "VN지수가 858~860의 저항선을 넘어서며 강력한 2차 단기저항선인 878~883선을 넘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8월물 선물의 만기도래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여기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프런티어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편입종목 재편이 8월 마지막주 이뤄질 예정이어서 펀드내 블루칩지수의 급변동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엣드래곤증권(Việt Dragon Securities Company)과 MB증권(MB Securities Co.) 등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비엣드래곤증권은 “지난 금요일 VN지수가 장 초반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압력이 거세지며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전강후약 장세가 연출됐는데 이는 시장이 아직 안정되지 못한채 조정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B증권의 응오 꾸억 흥(Ngô Quốc Hưng) 시장전략 선임애널리스트는 “지금부터 연말까지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무역갈등,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등 대외요인에 좌우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변수들이 많아 증시의 중장기적 반등 예측은 시기상조인만큼 투자자들은 예측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IDV증권(BIDV Securities Company)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전일보다 61% 늘어난 2080억동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6일 연속 순매도세(8320억동)를 이어갔는데 글로벌증시 동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이 BIDV증권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