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주의 물류부동산기업 로고스(Logos)가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3대 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시에 물류용 부동산을 매입키로 했다.
20일 베트남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대형 자산운용사 ARA의 자회사 로고스부동산그룹이 베트남에 첫번째 합작회사로 로고스베트남물류벤처(Logos Vietnam Logistics Venture)를 설립했다. 합작파트너는 국제 투자자로 알려졌으나 로고스측은 구체적인 투자자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로고스베트남물류는 로고스그룹이 올해 설립한 4번째 합작회사로 이 투자를 위해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로고스베트남물류는 베트남 전역에 물류망을 구축하기 위해 우선 호치민, 하노이, 다낭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물류용 부동산을 취득하고, 이후 다음달까지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앞으로 18개월내에 지역의 주요고객에게 물류용 부동산을 공급할 계획이다.
트렌트 아일리프(Trent Iliffe) 로고스 공동대표는 “베트남시장 진출은 증가하는 물류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역성장 전략에 의한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은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다변화 추세에 따른 베트남시장의 높은 성장잠재력 때문”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스테판 호아킨스(Stephen Hawakins) 로고스 공동대표는 “베트남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시장은 많은 투자자들과 고객들에게 베트남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인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로고스는 한국과 베트남에 각각 8억달러, 4억달러 투자계획을 공개했었다. 이전에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아이반호캠브리지(Ivanhoe Cambridge)와 같은 전략적투자자로부터 자본을 조달한 경험이 있다.
2010년 설립된 로고스는 존마쉬(John Marsh)와 아일리프(Iliffe)가 공동으로 세운 회사로, 지난 3월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ARA에 인수합병된 물류용부동산 전문기업이다.
현재 로고스는 아태지역 9개국에 95억달러 상당의 물류용 부동산 100개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