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회사들, 비수기 음력 7월 앞두고 대대적 할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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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동차회사들, 비수기 음력 7월 앞두고 대대적 할인행사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0.08.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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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운한 시기 의미 ‘귀신의 달’, 업체들마다 점유율 유지에 안간힘
- 올해 자동차산업 마이너스 15% 역성장 전망…판매대수 최근 10년중 최저 기록할 수도
자동차업체들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귀신의 달’로 불리는 음력 7월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사진=vietnamnet.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자동차업체들이 ‘귀신의 달’로 불리는 음력 7월 비수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베트남에서 음력 7월은 ‘귀신의 달’로 불운한 시기를 의미한다. 이 때는 결혼 뿐만 아니라 중요한 거래를 하지 않으며, 새로운 물건을 사지도 않고, 집을 짓지도 않으며, 심지어 못하나 박는 것도 금기시 된다. 모든 이들은 가능한 외출도 최소한으로 자제하며 무탈히 지나가길 바라는 전통이 있다.

당연히 자동차 판매가 비수기임은 말할 것도 없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판매 부진을 겪고있는 자동차업체들은 귀신의 달을 빌미로 판매 촉진 및 점유율 유지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기획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최대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는 자사모델인 파딜(Fadil), 럭스(Lux)를 구매한 적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럭스 A2.0, SA2.0 모델을 추가로 구매하면 8000만~1억2000만동(5180달러)을 즉시 할인하는 행사를 내달 30일까지 실시한다.

포드베트남은 2019년식 에베레스트 2.0L AT 4WD 모델을 종전보다 6000~8500만동(3670달러) 인하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모델도 등록비 혹은 보증패키지를 2500만~8000만동 할인한다.

기아자동차의 현지 조립판매업체 타고(THACO)는 세라토, 솔루토(Soluto), 세도나(Sedona 카니발)를 최대 6000만동(2588달러)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마쯔다(Mazda) 차량은 4000만동(1727달러)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현지 조립판매업체 TC모터(TC Motor, Thanh Cong 탄꽁)는 코나, 투싼, 산타페를 1000만~5000만동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닛산베트남 역시 써니(Sunny), 엑스트레일(X-trail), 나바라(Navara) 등의 모델을 2000만~4000만동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도요타베트남은 스테디셀러인 SUV 포튜너(Potuner) 판촉행사를 이달말까지 계속하면서 구매자들에게 5500만동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자동차 판매업체들은 고급모델에도 동일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 CR-V, MG HS, 스즈끼 에르티카(Ertiga)는 종전보다 1000만~3000만동 인하돼 판매되고 있으며 재규어, 랜드로버 같은 고급 수입차 역시 1~3년짜리 대물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음력 7월이 지나고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진정되면 자동차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가격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수요감소로 올들어 7월까지 자동차 판매량은 13만1200대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다.

특히 연말은 자동차업체들이 신모델을 출시하는 시기로 업체들은 2019과 2020년산 차량을 밀어내기로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인하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자 응오 찌 롱(Ngo Tri Long) 박사는 “자동차는 필수재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기간 지속적으로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며 “특히 꽝남성(Quang Nam)과 다낭시(Da Nang) 소재 제조 및 유통기업은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VAMA는 올해 자동차시장이 마이너스 15%의 역성장 전망과 함께 코로나19가 지속되면 자동차판매량은 최근 10년중 최저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자동차산업은 국가 GDP의 평균 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지난해 자동차산업 규모는 70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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