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수재 및 서비스의 코로나19 영향 최소화 위한 협력 강화키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 회원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5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이 오는 11월 체결될 예정이다.
RCEP 참여 15개국 장관들은 27일 쩐 뚜언 안(Tran Tuan Anh) 베트남 공상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온라인회의에서 11월 협정타결을 목표로 현안들을 논의했다. 지난달 RCEP 참여를 철회한 인도는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은 협정체결이 기업 공동체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역내경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안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ECP 장관회의가 예정대로 진행돼 고무적"이라며 "아세안 회원국 및 RECP 참여국들의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각국 대표단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상호간 교역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RCEP 참여국들은 개방경제를 추진하며 필수재 및 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세계경제 국면에서 RCEP가 무역 자유화 및 세계화를 촉진해 세계무역 구조를 새롭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세계 및 역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촉진하는데 RCEP의 중요성이 크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각국 장관들은 또한 인도가 2012년 RCEP 시작 초기부터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역내 번영을 위해 인도가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인도와의 재협상 여지도 재확인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2020년 7월 참여 철회)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협정에 참여하는 16개국의 GDP를 합하면 49조달러로 전세계 GDP의 40%를 차지하고, 인구는 35억명으로 전세계의 절반(47.4%)에 육박한다.
베트남 기업들도 RCEP가 체결되면 휴대전화, 전자제품, 섬유의류, 신발 등의 수출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