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비 조정, 2023년까지 연장 제안…세계은행, ODA 1억4360만달러와 기술지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세계은행(WB)이 호치민시가 추진중인 광역급행버스(BRT) 사업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8일 호치민시교통건설투자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현재 지연되고 있는 일부 광역급행버스(BRT) 사업에 대해 우려를 담은 서한을 최근 시 인민위원회에 보냈다.
세계은행의 서한에 따르면, 입찰절차를 위한 세부 설계도 및 입찰서류 승인이 늦어져 예산집행 비율이 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RT 사업비 1억4360만달러는 세계은행의 ODA(공적개발원조) 자금으로 조달이 계획돼있다.
BRT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계은행은 “컨설팅사의 역량이 부족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또한 컨설팅사의 팀장이 비자만료로 베트남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은 시 인민위원회에 이미 여러차례 보고한 바 있으며, 관리 및 기술 지원으로 참여하는 세계은행 역시 이를 계속 지적해왔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외국인 전문가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컨설팅사들이 개별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인민위원회는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올해까지 부지정리를 완료하기 위해 2군 인민위원회에 이를 시급히 완료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시 건설국과 교통국이 협의해 예비평가를 진행한 뒤 시 인민위원회에 즉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시 인민위원회는 사업비를 조정한 보고서를 총리에게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조정된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 광역급행버스(BRT) 사업비중 1억4360만달러 규모는 세계은행의 ODA 차관으로 조달한다.
보반끼엣(Vo Van Kiet)-마이찌토(Mai Chi Tho) 노선을 따라 건설되는 BRT가 운행되면 이 구간의 교통혼잡을 크게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총리가 승인한 호치민시 BRT 사업계획에 따르면, 당초 사업기간은 2014~2019년이었으나 사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아직까지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 인민위원회는 2023년까지 4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총리에게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