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식물성식용유업체 쯔엉안(Tường An Vegetable Oil JSC,증권코드 TAC)이 31일 하락해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쯔엉안은 이날 5만8000동으로 마감하며 전거래일보다 1100동(1.86%)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쯔엉안은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최근 8거래일간 무려 68%나 상승해 눈길을 끌었던 주식이다. 쯔엉안은 지난 18일 3만5200동에서 28일 5만9100동으로 8거래일간 2만3900동, 67.89% 상승했다. 8거래일간 6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쯔엉안의 시세분출은 고배당과 실적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5.33%와 6.56% 오르며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인 쯔엉안은 지난 21일 75%의 현금배당을 발표하면서 6거래일 연속 상한가(7%)를 기록했다.

호치민증시에 상장된 쯔엉안 주식수는 3380만여주로 배당총액은 2540억동(1100만달러)에 달한다. 주주명부 폐쇄는 오는 9월15일이며 배당금은 9월30일 지급될 예정이다.

7월 쯔엉안의 매출은 4259억동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0.7% 늘었으며 세전이익은 270억동으로 무려 231.9%나 증가했다. 

7월까지 매출은 2조60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1119억동으로 63.8%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호조에 대해 회사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안심리에 따라 생필품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증가와 함께 비용절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마이닝(data mining)과 시장조사분석업체 닐슨(Nielsen)에 따르면 상반기 일용소비재(FMCG) 가운데 식품업종의 매출이 가장 호조를 보였다. 1분기 FMCG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 반면 식품업종은 7.3% 늘었으며 2분기에는 FMCG 매출은 14.7% 줄었지만 식품업종은 4.9% 줄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쯔엉안은 올해 매출 목표를 4조5600억동으로 정했으며 세후이익은 1930억동으로 전년대비 13% 늘려 잡았고 올해 배당은 20%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쯔엉안은 지난 6월 열린 정기주총에서 키도그룹(Kido Group) 합병을 결의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임시주총을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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