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페이스북이 국제 메콩강위원회(MRC)와 홍수·가뭄 경보 및 관리에 대한 사전 정보교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MRC는 메콩강 유역의 수위와 강우량에 대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홍수 및 가뭄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메콩강 하류에 22개의 수문관측소를 설치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수문관측소는 연중 홍수 및 가뭄 예보를 비롯해 매일 강 수위 변화를 데이터로 제공하며, 페이스북은 이 자료를 3D 입체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사회에 전달하게 된다.
이번 협력에 대해 페이스북은 “MRC 4개 회원국인 베트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재난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MRC 대외전략협력국장 아노우락 키티쿠운(Anoulak Kittikhoun) 박사는 “MRC는 메콩지역의 홍수 및 가뭄과 같은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효과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U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기후변화에 따른 전세계의 경제적 손실은 2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1998~2017년 기간 메콩지역 태국은 피해금액이 524억달러로 가장 컸다.
MRC에 따르면 메콩지역의 계절적인 범람으로 인한 하류지역의 홍수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6000만~7000만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피해액이 메콩지역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MRC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메콩강 하류에서 가뭄의 빈도와 범위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로면 메콩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2030년까지 약 0.8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기후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