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발전소 건설에 FDI 유치 추진…공상부, 10월까지 방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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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발전소 건설에 FDI 유치 추진…공상부, 10월까지 방안 제출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9.0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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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경제위원회 '2030 에너지부문 발전계획' 회의 개최
- 공상부장관 “발전용량 확대에 재정만으로는 부족”…위원들도 민간자본 유치 동의
- 전력부족 및 지역별 전력수급 불일치 문제점도 지적
2021~2030년 기간 상업용 발전량은 연평균 8%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정부는 전력공급 확대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국내 민간자본과 FDI유치를 검토중이다. (사진=공상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에너지산업 발전계획에 따라 발전소 건설에 국내 민간자본 뿐만 아니라 FDI(외국인직접투자)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전력산업을 총괄하는 쩐 뚜언 안(Tran Tuan Anh) 공상부 장관은 최근 열린 국회 경제위원회의 ‘2030 베트남 에너지산업 발전계획’ 회의에서 “전력공급 확대에 필요한 연간 80~10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안 장관은 “발전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국가의 주요 발전사업이 차질이 빚어지며 향후 5년간 전력공급량은 목표치의 6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민간과 외국자본 유치 필요성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들도 에너지부문 국영기업들의 자금여력 부족으로 정부보증을 통한 민간기업 또는 외국인 투자를 통한 재원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동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력부족 문제와 함께 지역별 전력수급 불일치 등 발전사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북중부지역은 공급과잉인 반면 남부지역은 전력수요의 80%만 충족시키고 있어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있다.

정부는 중부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독려하고 있으나, 국가전력망 및 배전 인프라 문제로 일부지역에서 과잉되는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온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상부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발전용량이 690MW에 이르는 중부 닌투언성(Nhin Thuan)과 빈투언성(Binh Thuan)의 일부 태양광발전소들은 일부러 발전량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지역은 전력선 등 배전 인프라 확충이 완료되는 연말께나 설계용량만큼의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주요 발전원료인 석탄 및 LNG의 수입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는 2030년 석탄 및 LNG 수입량은 각각 최대 6000만톤, 12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적절한 에너지 관리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에너지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전력수요가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1~2030년 기간 상업용 발전량은 연평균 8%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 예상 총발전용량 13만8000MW 중에서 석탄화력은 27%, LNG 19%, 수력 18%, 태양광·풍력이 2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장관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사업에 대해 FDI 유치, BOT사업, 정부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을 담은 국가전력계획을 수립중”이라며 “늦어도 내달까지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부는 이밖에 ▲지방정부의 허가권을 대폭 강화해 총사업비 5조동(2억1560만달러) 이하의 발전사업은 지방정부가 투자자를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국영기업 또는 국가자본이 2조3000억~5조동(9920만~2억1560만달러)이 투자되는 사업은 총리가 직접 관리하고 ▲정부지원 발전사업에 대해서는 우선대출을 보장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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