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꾸찌터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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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꾸찌터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09.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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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쟁 당시 비밀기지…시당국 "'역사적 문화적 기준 충족…보존가치 충분"
꾸찌터널은 길이 200km 이상의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로, 통일전쟁 당시 주거 뿐만 아니라 군사회의 등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꾸찌(Cu Chi)터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9일 “꾸지터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국방부와 최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호치민시 꾸찌현에 위치한 꾸찌터널은 베트남전쟁(통일전쟁) 당시 베트꽁(남베트남 공산당 조직)이 근거지로 암약하며 남베트남 정규군과 미군을 괴롭힌 역사적 장소로, 학생들의 교육장소이자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역사적 특수성과 함께 문화적, 과학적, 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12월 국가문화유적으로 지정됐다.

꾸찌터널은 응웬 반 린(Nguyen Van Linh), 보 반 끼엣(Vo Van Kiet), 쩐 박 당(Tran Bach Dang), 마이 찌 토(Mai Chi Tho), 응웬 홍 다오(Nguyen Hong Dao), 쩐 하이 풍(Tran Hai Phung) 등의 위인들이 거주하며 사이공혁명단을 지휘하고, 통일전쟁에서 게릴라전을 통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역사적인 혁명기지의 하나라고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설명했다.

호치민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이 요구하는 역사적, 문화적 기준을 충족시켜 세계적 보존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체 길이가 200km 이상인 꾸찌터널은 깊이가 지하 2~3층으로 구성된 인공구조물로 정교하고 복잡하게 만들어졌다. 구조는 현대의 게릴라전에도 충분히 군사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이며, 군사적 기능 외에도 참호속에서 싹튼 남녀 전우의 사랑, 동족상잔의 비극 등 문화적 무형가치가 내재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앞서 지난 5월25일 시 인민위원회는 꾸찌터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유네스코에 공식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로 국방부와 협의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다음 절차를 위해 다른 기관과 협의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인류의 창조적 천재성이 드러난 걸작이나 건축물 ▲오랜 기간 혹은 특정한 시기의 양식을 보여주는 세계적 기술이나 양식 ▲특정 문화지역내에서 일어난 기념비적 예술이나 인간가치의 중요한 교류 ▲문화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토지 또는 해양 이용의 예증과 같은 특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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