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명보험시장 성장잠재력 커…상위 3개사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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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명보험시장 성장잠재력 커…상위 3개사 경쟁 치열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9.17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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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8개 생보사 보험료수입 46억달러, 전년대비 24%↑
- 신규계약 건수 매뉴라이프 17.7%, 바오비엣생명 16.49%, 프루덴셜생명 15.78%
- 엎치락뒤치락 선두 다툼…향후 경쟁 심화, 판매채널 다양화 전망
베트남 보험회사 시장점유율 추이. 성장잠재력이 큰 베트남 보험시장은 갈수록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며, 선진국의 사례와 같이 방카슈랑스 및 다른 판매채널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자료=재정부, 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최근 5년간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이 3배가량 성장한 가운데 상위 3개 생보사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재정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생명보험사들의 전체 보험료수입은 106조6000억동(46억달러)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2015년에 비해서는 2.8배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매뉴라이프(Manulife)는 전체 신규 보험계약 가운데 17.7%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업계1위로 도약했다.

이어 바오비엣생명(Bao Viet Life)과 프루덴셜생명(Prudential Vietnam)이 각각 각각 16.49%, 15.78%로 2, 3위에 올랐는데, 양사는 최근 몇년간 번갈아가며 1, 2위를 다퉜었다.

캐나다 보험사인 매뉴라이프는 2017년 최대 민간은행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과 독점적으로 방카슈랑스 계약을 체결한 후 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를 확대해 왔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메뉴라이프는 최근 영국 보험사 아비바(Aviva Plc)의 베트남사업 부문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 이 거래가 성공하면 매뉴라이프는 4대 국영은행의 하나인 비엣띤은행(VietinBank)을 통해서도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아비바는 2011년부터 비엣띤은행(VietinBank)과 합작으로 베트남에서 생명보험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4월 비엣띤은행이 보유한 합작사 지분 50%를 인수해 아비바베트남은 100% 외국회사가 됐다. 아비바는 비엣띤은행과 합작 당시 18년동안 비엣띤은행 네트워크를 통해 보험상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보험사 세전이익 추이. 지난해 푸르덴셜은 세전이익 1억달러를 기록하며 이익 1위를 차지했다. 프루덴셜의 세전이익은 2위인 매뉴라이프보다 2배나 많은 것이다. (사진자료=재정부, vnexpress)

메뉴라이프는 2017년과 2018년 2년연속 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해 1조2600억동(5440만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재정부가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는 국영보험사 바오비엣생명은 아직 방카슈랑스 판매 대신 전통적인 판매채널을 고수하고 있다.

바오비엣생명의 2016~2019년 기간 신규 보험계약 건수는 전체에서 비중이 4.4%p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판매사원 수는 약 2500명으로 매뉴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의 판매사원 수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바오비엣생명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1조1000억동(4710만달러)으로 3대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푸르덴셜생명은 2017년 바오비엣생명에 2위 자리를 내준 뒤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푸르덴셜생명 경영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신입사원 채용보다 경력사원 채용을 늘리는데 주력하며 수익성면에서 나름 효과를 봤다. 지난해 푸르덴셜의 세전이익은 2조6900억동(1억1600만달러)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매뉴라이프보다 2배나 많은 것이다.

보험컨설팅기업 TC어드바이저 쭝 바 프엉(Trung Ba Phuong) 대표는 “앞으로 보험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며, 선진국의 사례와 같이 방카슈랑스 및 다른 판매채널이 생명보험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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