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된 베트남 광산업계는 코로나19 재정지원패키지 대상에서도 제외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 흐우 꽝(Nguyen Huu Quang) 국회 재정예산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광산업은 정부의 재정지원 대상에서 빠져있어 그렇지 않아도 침체된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정부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부가세, 법인세 감면 및 토지임대료 납기 연장 등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광산업은 막상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개정 부가세법에 따르면 천연자원, 광물자원, 에너지비용 총액이 생산비의 51%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상품의 경우 원자재 매입에 지출한 부가세를 감면받거나 환급받을 수 없다. 또한 수출입세법상 수출관세 혜택도 받지 못한다.
꽝 부위원장은 “이러한 이유들과 7월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8월까지 광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총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IIP)는 전월대비 약 3.5%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0.6% 감소했다. 그중 광산업 IIP는 5.1% 감소했으며, 가공제조업은 0.1%, 발전 및 배전 0.7% 감소했다. 반면 상하수 관리처리는 2.2% 증가했다.
올들어 8월까지 전체 IIP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으나 작년동기의 9.5%에 비해서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광공업 IIP는 7%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