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남부 칸화성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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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남부 칸화성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발생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0.09.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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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마리중 3마리 양성반응…농장주, 당국 이동명령제한에도 21마리 도축해 유통
칸화성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돼지를 살처분해 매몰하고 있다. (사진=tuoi tre)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남부 칸화성(Khanh Hoa)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칸화성 축산수의국은 20일 냐짱시(Nha Trang) 프억동사(Phuoc Dong xa, xa는 면단위) 프억록(Phuoc Loc)마을의 한 소규모 돼지농장에서 3마리를 검체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냐짱시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24마리를 조사한 결과 3마리가 고열, 출혈, 피부 청색증, 식욕 감소, 결막염, 경직, 경련, 구토 등 ASF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자, 시료를 채취해 성 방역당국에 보고하고 3마리를 살처분했다.

프억동사 인민위원회는 농장주에게 나머지 돼지 21마리의 질병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과 이동제한을 명령했다. 그러나 농장주는 당국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신고도 하지 않고 21마리 전부를 임의로 도축해 팔아버려 방역당국을 아연실색케 했다. 당국은 이 농장주를 관련법에 따라 고발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이 농장의 모돈은 이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던 적이 있는 칸화성 깜런현(Cam Lam) 수오이여우사(Suoi Dau xa)의 한 농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입전 모돈은 지난 7월31일 백신을 접종했고 구입후 지난달 22일에는 농장의 돼지 전부도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칸화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4일 마지막 발병이 보고된 후 10개월만이다. 칸화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작년 9월말 발생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다가 10월 절정에 이른 후 차츰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9년 12월15일까지 지엔칸현(Dien Khanh), 깜럼현, 칸빈현(Khanh Vinh), 냐짱시, 깜란현(Cam Ranh) 등 5개 지역에서 ASF로 살처분된 돼지는 총 1만3600여마리 760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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