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지방에 가짜 사이공맥주 대량 유통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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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지방에 가짜 사이공맥주 대량 유통 적발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0.09.21 12: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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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지방 위주로 수천상자 유통...사베코측 "적극적으로 소송 대응할 것"
가짜 사이공맥주(왼쪽)과 사베코의 진짜 사이공맥주(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 43년 동안 베트남 맥주를 대표해온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 사이공맥주음료주류(Sabeco 사베코, 증권코드 SAB)의 대표 브랜드인 사이공맥주의 유사제품이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되다 적발됐다.

공안당국은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빈프억성(Binh Phuoc), 속짱성(Soc Trang), 껀터성(Can Tho) 및 중부 고원지대 닥락성(Dak Lak)에서 대규모로 유통되던 가짜 사이공맥주 수천상자를 적발해 압류했다.

공안당국 조사에 따르면 가짜 사이공맥주는 사베코 자회사가 아닌 사이공베트남맥주그룹(Saigon Vietnam Beer Group)이라는 회사가 유통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사이공맥주는 24개들이 1상자당 15만9300동(6.91달러)의 가격으로 진짜보다 12% 싼값에 유통됐다. 

가짜 사이공맥주 제조사 비바맥주주류(BiVa Beer Brewer)의 부 뚜언 쩌우(Vu Tuan Chau) 대표는 “사이공베트남맥주그룹이 요구한 조건에 따라 맥주를 생산했을 뿐 상표권 침해에 관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쩌우 대표에 따르면 가짜 사이공맥주는 지금까지 약 1만상자가 제조됐으며 이 가운데 4400상자가 유통됐다.

가짜 사이공맥주를 유통시킨 사이공베트남맥주그룹은 처음에 본사 소재지를 사베코 본사와 같은 호치민시 1군 레탄똔길(Le Thanh Ton) 72 빈컴빌딩(Vincom) 9층으로 등록했다가 이후 빈탄군(Binh Thanh)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유사상품 라벨에는 옛 주소로 표기돼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줬다.

가짜 사이공맥주를 유통시킨 사이공베트남맥주그룹 레 딘 쭝(Le Dinh Trung) 대표는 과거에 사베코 부사장의 보좌관과 법률부장으로 재직했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현장을 급습해 9000상자 이상을 적발한 바리아붕따우성 공안당국은 유사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 전 사베코 직원이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년간 사베코 맥주의 유통을 맡았던 유통업체 쩐티아이로안(Tran Thi Ai Loan)도 이번 상표권 침해 사건에 휘말렸다.

공안당국은 비바맥주주류와 사이공베트남맥주그룹간 생산계약이 체결된 지난 5월부터 쩐티아이로안이 해당제품을 시장에 유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베코는 두 제품간 상표 유사성 여부를 베트남지식재산권연구소에 의뢰했고, 연구소는 상표권 침해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베코 법률대리인은 “이들 회사들의 상표권 침해로 사베코의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기만한 명백한 사기행위”라며 적극적으로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사이공베트남맥주그룹은 아직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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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아 2020-09-24 18:13:20
너무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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