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제품 매장은 매출 감소, 잡화·식료품 매장은 급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대표 유통기업 모바일월드투자그룹(Mobile World, 증권코드 MWG)의 실적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으로 순항하고 있다.
24일 회사의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매출은 72조9700억동(31억51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으며, 세후이익은 2조6970억동(1억1600만달러)으로 1%가량 감소했으나 연간목표의 78%를 달성했다.
8월 한달간 매출 및 세후이익은 각각 8조6600억동(3억7380만달러), 3250억동(1400만달러)으로 전년동월대비 9%, 14%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모바일월드측은 “지난 7월말 다낭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제제품 매장의 영업이 일부 제한됐으나, 잡화체인 박호아싼(Bach Hoa Xanh)의 성장이 손실분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자제품 및 휴대폰은 손실을 지속했으나 잡화 및 일용소비재(FMCG) 부문은 116% 성장했다.
모바일월드는 박호아싼 매출의 큰 폭 신장에 따라 매장수를 빠르게 늘리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출점수를 조정했다. 8월에는 34개의 신규 박호아싼 매장을 출점해 전체 매장수를 1595개로 늘렸다.
이에 대해 모바일월드 관계자는 “3월이후 8월 신규 출점이 가장 적었으나 매장당 월평균 매출은 12억동(5만1800달러), 박호아싼 전체 매출은 역대 최대인 1조9800억동(8550만달러)으로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이 부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화 및 식료품 전문 매장인 박호아싼은 전체 1595개 매장 가운데 호치민시에 48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규모별로는 300㎡(90평) 이상의 매장이 277개로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