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개발,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이전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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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동산개발,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이전 추세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0.09.29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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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 아파트가격 고점으로 투자매력 약해…빌라, 리조트 등 관광부동산으로 눈돌려
- 인프라 획기적으로 개선된 빈딘성, 탄화성, 응헤안성, 꽝빈성으로 개발업체들 몰려
최근 중부 빈딘성 뀌년시는 인프라가 좋아지며 호텔, 리조트 등의 관광부동산 개발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FLC그룹)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그동안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등 대도시에서 주로 이뤄지던 부동산개발사업이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베트남부동산협회(VARS) 부회장은 최근 빈딘성(Binh Dinh)에서 열린 부동산회의에서 “그동안 대도시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최우선적인 투자처로 개발돼왔으나 최근의 추세는 중부지방을 비롯한 일부 지방도시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부동산개발사업이 빌라, 리조트와 같은 관광부동산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한다.

호치민시에서는 최근 2년동안 신규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평균매매가는 5~7% 상승했고 일부지역은 최대 10%까지 상승한 곳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시내에서 개발이 가능한 택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딘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아파트 가격은 이미 고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투자수익이 별로 없어 개발업자들에게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아 업체들은 부족한 숙박시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

통상 투자자들은 수익성이 좋은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도시 부동산은 갈수록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지역은 탄화성(Thanh Hoa), 응헤안성(Nghe An), 꽝빈성(Quang Binh), 빈딘성 등의 일부 지방도시들이다. 이 도시들은 공통적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유리한 투자조건 등을 내세워 관광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 다낭(Da Nang), 냐짱(Nha Trang), 꽝닌성(Quang Ninh) 등은 이미 관광부동산이 많이 개발돼 있어 개발업체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응웬 꾸옥 안(Nguyen Quoc An) 밧동산닷컴(Batdongsan.com.vn) 부대표는 “신흥 투자관심지에 대한 통계는 자료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그동안 부동산정보 검색은 주로 하노이와 호치민시과 같은 대도시 위주로 이뤄졌지만, 2분기부터는 빈딘성 뀌년시(Quy Nhon)에 대한 검색량이 전분기대비 30% 증가하는 등 최근 2년간 중부지방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안 부대표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곳은 주로 대규모 인프라사업이 완료됐거나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도시다.

총리실 경제자문위원인 쩐 유 릭(Tran Du Lich) 교수도 이같은 점에 동의했다.

릭 교수는 “최근의 부동산개발이 인프라가 개선된 지방도시로 이전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일례로 빈딘성은 지난 수년간 교통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도시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관광사업을 포함한 국내외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진흥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응웬 뚜언 탄(Nguyễn Tuấn Thanh) 빈딘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에 따르면, 빈딘성은 지난 10년간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뀌년시와 시외지역을 잇는 수개의 해안도로를 개통하는 등 도로교통망을 확충해왔다.

또한 남북철도 및 남북고속도로, 심해항인 뀌년항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푸깟공항(Phu Cat)의 항공편도 최대 하루 10편까지 늘리는 등 관광산업과 국내외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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