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선적분 이미 한달전 출발, 계약조건에 따라 150~200만대 수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대상장사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스마트폰제조 자회사 빈스마트(VinSmart)가 미국 주요 통신회사로부터 최대 200만대의 스마트폰을 주문받아 1차 물량을 수출했다.
레 티 투 투이(Le Thi Thu Thuy) 빈스마트 총괄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기밀유지계약에 따라 통신사 회사명을 밝히기 어렵다"며 “1차 선적분이 이미 한달전에 출발했으며 스마트폰에는 해당 통신사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투이 대표는 "이번 스마트폰 공급은 우리의 V스마트(Vsmart)가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미국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사전평가 의미를 가진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투이 대표에 따르면 이미 지난 7월24일 이 통신회사의 품질관리팀이 빈스마트 공장을 방문해 스마트폰을 검수했고, 미국 본토에 화물이 도착하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추가로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계약한 모델은 4가지로 모두 4G를 지원하며, 전량 OEM물량으로 계약조건에 따라 최소 150만대에서 최대 200만대를 수출하게 된다.
빈스마트는 하노이 호아락하이테크파크(Hoa Lac Hi-Tech Park)에 연간 1억2500만대의 전화기와 사물인터넷(IoT) 장비 및 기타 스마트기기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두고 있다.
빈스마트는 현재 러시아, 미얀마, 스페인 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V스마트를 내년까지 숨김카메라를 탑재한 중가형 모델인 아리스(Aris) 5G를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는 퀄컴과 협력해 V스마트 아리스 5G V742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빈스마트의 1분기 국내(베트남)시장 점유율은 16.7%로 삼성전자와 오포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애플을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