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는 이번주에도 국내투자자들의 자금유입 지속에 따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가 지난주 1차 저항선인 920선을 돌파함에 따라 다음 저항선인 935~945선을 향할 것이라는게 증권사들의 지배적인 예상이다. 일각에서는 950선까지 내다보기도 했다.

지난부 VN지수는 924.00으로 마감해 한주동안 1.55% 상승했다. 하루 평균거래량은 4억6690만주, 거래대금은 7조7000억동(3억3300만동)이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aigon-Hanoi Securities JSC)은 “이번주 VN지수가 925를 넘어서면 다음 저항선인 94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B증권(MB Securities Co)은 주간전망보고서를 통해 “증시로의 국내자금 유입으로 시장이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승모멘텀이 견조해 이번주 VN지수는 950선을 넘볼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바오비엣증권(Bảo Việt Securities Co)은 "VN지수가 단기저항선인 920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증시는 긍정적 흐름이 예상돼 935~945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조정과 상승을 거듭하는 가운데 주가는 업종간, 종목간 큰 차이를 보이는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오비엣증권은 그러나 “10월물 선물계약 만기도래와 3분기 기업실적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리 가능성도 있다”며 “주식비중 50%를 유지하고 주식이 많은 투자자는 935~945대에서 매도를 통해 비중을 줄이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롱비엣증권은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VN지수가 여러차례 시도 끝에 저항선인 920을 돌파하면서 지수자체는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은 감소세인만큼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지수상승과 함께 주요업종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이가운데 철강 등 원자재업종이 6%의 상승률로 가장 두드러졌다. 호앗팟철강(Hoà Phát Group, 증권코드 HPG)이 6.7% 오른 것을 비롯해 호아센그룹(Hoa Sen Group, HSG) 1.6%, 남낌철강(Nam Kim Steel, NKG) 4.8%, 페트로베트남까마우비료(PetroVietnam Cà Mau Fertiliser JSC, DCM)가 3.4% 올랐다.

소비재업종도 3.9% 올랐다. 대표적 소비재회사인 마산그룹(Masan Group, MSN)이 25.9% 급등했으며 주류업체 사베코(Sabeco, SAB)도 4.6% 상승했다.

이와함께 금융업종과 제약업종이 각각 0.9% 올랐으며 IT(정보기술)업종은 0.7%, 은행업종은 0.2% 상승했다.

반면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PLX)가 1.7% 하락하는 등 석유가스업종은 0.7% 내렸다.

한편 지수상승세 속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투자자들은 7180억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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