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정부가 신규 풍력발전 인허가를 중단하고 향후 10년간의 새로운 국가전력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12일 공상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중장기 국가전력계획을 새로 마련하기로 하고, 최근 각 지방정부에 신규 풍력발전 인허가 신청접수를 새 계획 발표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까지 허가된 풍력 및 태양열 발전소는 30GW 용량이며 향후 10년간 80GW 발전용량의 발전단지 건설이 추가로 예정돼 있다.
베트남 정부의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 tariffs, FIT)로 지난 2년동안 수많은 투자자들이 신재쟁에너지 프로젝트에 나서 2018년 이후로만 50GW 용량의 풍력발전 투자에 대한 인허가 신청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풍력발전의 총발전용량은 11.8GW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풍력발전의 FIT 발전단가는 육상 프로젝트는 KWh당 8.5센트, 해상 프로젝는 9.8센트다. 이 발전단가는 2021년 10월31일 이전에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풍력발전은 사업계획서 제출후 발전이 시작되기까지 통상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공상부는 더 많은 프로젝트가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의 FIT를 2023년까지 유지하는 것을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가의 송배전을 전담하고 있는 베트남전력공사(EVN)는 무분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확대로 인해 국가전력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더이상의 풍력발전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EVN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고있는 풍력발전단지는 모두 11개, 발전용량은 429MW 규모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