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부 보유지분 38%, 올해중 매각 예정…일정은 공개 안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베트남전장(Việt Nam Electric Equipment JSC, Gellex, 증권코드 GEX)이 산업용부동산개발회사 비글라세라(Viglacera Corp JSC, VGC) 지분 21.1% 인수를 완료해 지분율을 46.07%로 늘렸다.
12일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젤렉스와 비글라세라는 9460만주의 양도양수 거래를 마쳤다고 신고했다. 이번 거래로 젤렉스의 지분은 24.96%(1억1200만주)에서 46.07%(2억650만주)로 증가했으며 르엉 탄 뚱(Lương Thanh Tùng) 부회장이 비글라세라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젤렉스는 비글라세라의 최대주주가 돼 숙원인 산업용부동산 사업에 본격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젤렉스는 비글라세라 지분을 51%까지 늘려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인데 향후 지분 5% 추가 인수는 개정증권법에 따라 거래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젤렉스는 당초 주당 인수가를 1만7700동(0.76달러)로 제안했다가 이후 2만1500동으로 올렸으며, 다시 2만3500동으로 세차례 조정한 끝에 지난 8월26일부터 9월25일까지 매수를 완료했다.
이 기간 비글라세라 주가는 2만2000동~2만3000동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인수가액은 2조800억동~2조1700억동에 달한다.
12일 오전장에서 비글라세라 주가는 전일과 같은 2만2800동, 젤렉스 주가는 100동(0.44%)오른 2만2900동을 기록했다.
비글라세라는 베트남 건설부 산하 국영기업으로 지난 2014년 주식회사로 전환됐는데 건설부는 현재 보유중인 38%의 지분을 올해중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올해 비글라세라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젤렉스의 매출은 19조6000억동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하고, 세전이익은 비용 증가에 따라 9750억동으로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