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공증권 "시중은행, 대출수요 적어 단기예금 금리 0.1~0.3%p 추가 인하” 전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 1일 중앙은행(SBV)의 정책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 인하하고 있다.
최근 끼엔롱은행(Kienlongbank)은 만기 1, 2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연 3.55%, 3.75% 낮추었다. 만기 3~5개월 금리는 3.95%로 0.6%p 인하했다.
남아은행(Nam A Bank)은 만기 14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연 7%로 종전대비 10% 내렸다.
동방은행(Orient Commercial Joint Stock Bank, OCB)은 1개월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3.75%, 3개월만기는 3.9%, 6개월만기는 5.8%로 0.2%p씩 인하했다. 또한 5000억동(2150만달러) 이하 및 초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6.3%, 8.1%로 인하했다.
앞서 지난 1일 중앙은행은 재융자율(refinancing rate)을 4.5%에서 4%로, 시중은행에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 할인율(discount rate)은 3%에서 2.5%로, 은행간 하루짜리 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overnight interbank rate)는 5.5%에서 5%로 주요 정책금리를 0.5%p씩 일제히 인하했다.
이에 따라 1개월미만 정기예금과 일반예금의 최고 금리는 현재 연 0.2%p로 조정됐고, 1~6개월미만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4.5%에서 4%로 인하됐다.
또 국민신용기금 및 소액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1~6개월짜리 예금금리는 연 4.5% 수준으로 인하됐다.
사이공증권(SSI)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대출수요가 적어 시장에는 동화(VND)가 과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9월22일 기준 시중은행들의 저축잔액은 연초대비 7.7% 증가한 반면 대출은 5.12% 증가에 그쳐 작년동기의 8.79%를 크게 밑돌았다.
SSI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동화 예금금리는 지난 5월부터 1.2~2.5% 하락했으며, 일부 은행의 1~6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2.2~2.5% 내리기도 했다.
SSI는 “단기예금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대출수요에 있다”며 “이런 이유로 4분기 예금금리는 0.1~0.3%p 추가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