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중은행 3분기 어닝시즌 시작…실적 대체로 기대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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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중은행 3분기 어닝시즌 시작…실적 대체로 기대 못미쳐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10.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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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심은행•세콤은행•비엣캐피탈은행 등…9월까지 이익 전년동기 수준이거나 감소
- 연간목표는 달성 전망…코로나19 여파로 당초목표 하향조정 감안하면 빛바래
사이공상신은행(Sacombank) 사옥.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호조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사이공상신은행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에 상장된 시중은행들의 3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이 시작되면서 실적호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은행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이익증가율이 대체로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객들, 기업고객의 자금수요 감소로 은행의 주수익원인 대출증가율이 둔화된데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금리와 수수료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수출입은행(Export-Import Commercial Joint Stock Bank, Eximbank, 증권코드 EIB)의 응웬 호 호앙 부(Nguyễn Hồ Hoàng Vũ) 부행장은 1분기 대출이 전년동기대비 9%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까지 엑심은행의 핵심사업부문 세전이익이 1조2000억동(5172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연간목표 1조4300억동의 84%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지난 5월 연간목표를 당초보다 40% 하향조정했던 점에 비춰볼 때 실적호조라고 하기 어렵다.

사이공상신은행(Saigon Thuong Tin Commercial Joint Stock Bank,  Sacombank, 증권코드 STB)은 3분기말 현재 연간목표의 90%에 달하는 이익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목표를 20%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공상신은행 역시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2조5700억동으로 전년대비 20% 줄여 잡았기 때문에 작년 수준의 실적을 거두는 셈이다.

세콤은행의 응웬 득 탁 디엠(Nguyễn Đức Thạch DIễm) 행장은 “연말은 대출성수기인데다 예금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은행의 대출여력도 커졌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세콤은행은 중앙은행에 대출증가율 한도를 11%에서 13%로 확대해달고 요청해 승인을 받았다.

비상장주식시장(UPCoM) 등록사인 비엣캐피탈은행(Viet Capital Commercial Shared Stock Bank, BVB)은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1580억동으로 작년보다 27% 늘려잡았으나 9월까지의 세전이익은 연간목표의 60%에 그치고 있다.

이 은행의 응오 꽝 쭝(Ngô Quang Trung) 행장은 “9월까지의 대출은 6% 증가했다”며 “미상환 대출이 감소세이고 연말까지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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