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올들어 9월까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10조7000억동(4억6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15일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9월까지 매출은 23조9000억동(10억3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3% 감소했으며 승객수는 1200만명으로 41.2% 줄었다.
베트남항공측은 “코로나19가 항공산업 전반에 악영향 미쳐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며 “판매비, 금융비, 관리비, 조종사와 승무원의 급여 등 비용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선 입국편 및 국내선 운항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쩐 탄 히엔(Tran Thanh Hien) 베트남항공 수석회계사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했으나 여름휴가철이 겹치며 여행수요가 많아 수익은 올들어 가장 많았다.
베트남항공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성수기 동안 22개의 국내선을 취소했다. 그러나 이후 현재까지 11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으며 4분기에 나머지 노선 모두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국내선 60여개 노선에 하루 평균 300회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또한 일본행 국제선 편도 항공편을 재개했으며 조만간 한국, 중국, 대만,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노선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항공이 보유한 현금은 1조9000억동(8200만달러)으로 줄어들었다.
베트남항공은 올해 총매출이 55조7000억동(24억600만달러), 손실은 15조2000억동(6억5700만달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