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되는 음식배달서비스 경쟁
상태바
과열되는 음식배달서비스 경쟁
  • 임용태
  • 승인 2018.07.15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elivery Now와 Vietnammm의 아성에 Lala와 GrabFood가 도전 양상

베트남은 지금 차량공유서비스 전쟁이 다소 진정되자 음식배달서비스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Havas Riverorchid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배달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제 많은 도시 사람들이 온라인 주문·배달서비스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배달서비스 시장은 더 이상 평화로운 시장이 아니라 혼돈의 시장이 돼 간다.

2015년 말 Foodpanda가 경쟁업체에 매각된 후, 베트남 온라인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은 'Delivery Now(Foody)'와 'Vietnammm' 쟁쟁한 두 업체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Eat.vn'와 'Chonmon.vn'이 남아 있었다. Havas Riverorchid의 주요 조사에서는 그 중 호치민시에서 소비자들이 음식배달 주문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이름이 바로 Delivery Now임을 확인할 수 있다.

Euro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온라인 예약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300만 USD, 2020년이면 3,800만 USD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동향을 보면 많은 사업자들이 이 좁은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고자 한다.

Scommerce 그룹이 투자한 'Lala'는 Scommerce 그룹의 기술과 배달 파워 생태계에 힘입어 떠오르는 음식배달서비스다. 많은 온라인 예약 서비스와 달리 Lala는 사용자와 음식점이 앱으로 연결된다. 음식점은 직접 주문 정보를 받고, 진행 과정에 실시간으로 응답할 수 있다.

그 다음 Lala는 Ahamove(Scommerce 그룹)의 배달원들에게 주문 내용을 배분한다. 1년 전 Lala의 창업 시 즉시 6,000명의 Ahamove 배달원이 확보 되었는데, 이는 직접 투자가 아닌 Foodpanda가 남긴 배달원들을 승계한 것이었다.

“우리의 큰 경쟁자 중 하나는 500명의 종업원과 500명의 콜센타 직원을 두고, 매 주문 시마다 콜센터 직원이 음식점으로 직접 전화를 합니다. 그에 반해 우리 앱은 자동으로 호출되기 때문에 실제 배달 시간은 약 24분에 불과합니다.”고 부후앙떰(Vu Hoang Tam) Lala의 대표 겸 공동 창업자는 말한다.

그러나 Lala는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선 사용자들에게는 경쟁자인 Delivery Now의 브랜드 인지도가 너무 크고 깊게 남아 있다. 두 번째는 베트남 모든 분야의 잠재적 위협 대상인 수퍼루키 ‘GrabFood’다. GrabFood는 차량공유서비스인 Grab에 등록된 수십만명의 배달원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GrabFood는 호치민시에서 이미 5월 중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데, 가장 최근인 올 2분기에 2개국에서 6개국으로 서비스가 확장되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도 9배가 상승했다.

“우린 호치민시에서 음식배달 시범 서비스를 필두로 마이크로 경제 서비스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광범위하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앱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그랍베트남 Jerry Lim 지사장은 포부를 밝힌다.

그러나 GrabFood 또한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 목록에 있는 상당히 많은 음식들은 배달앱에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다. 이 음식들은 배달원들이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손수 음식점을 방문해서 주문한 후 배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많은 배달원들은 그들이 음식을 주문해서 배달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배달원들은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결제도 배달원들이 먼저 함으로써, 주문자가 음식을 받지 않았을 경우의 위험성을 오롯이 감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Euromonitor에 따르면, 베트남의 온라인 주문·배달 시장은 해마다 평균적으로 11%씩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더 높다. Research and Markets는 2016년에서 2021년까지 전세계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은 15.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Technavio는 2017년에서 2021년까지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4년 전 차량공유서비스가 나타나며 치열한 전쟁터가 되었듯이, 이젠 이 전쟁터가 서서히 접시 위의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비록 현재 베트남의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의 성장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 않지만, 새롭고 강력한 성장 동력을 가진 블루오션인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은 앞으로 더 뜨거운 경쟁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