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회사채시장 급냉…9월 신규발행 90건 10억6000만달러, 전월보다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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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회사채시장 급냉…9월 신규발행 90건 10억6000만달러, 전월보다 80%↓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10.19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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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 성공은 30건, 4억5310만달러 조달…은행물 90.2%로 대부분, 부동산물은 1.43% 불과
- 9월까지 누적 1660건 발행 완료, 131억1900만달러 조달
베트남의 회사채 발행이 9월들어 크게 줄었다. 8월까지 신규 회사채 발행액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부동산기업들의 9월 회사채 발행액은 전달의 1.43%에 불과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달 베트남 회사채시장은 신규 발행액이 전월보다 80% 급감하며 얼어붙었다.

19일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9월 신규 회사채 발행등록은 90건에 24조6000억동(10억6000만달러) 규모였다. 이 가운데 매각이 완료된 것은 30건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9월 신규발행 회사채는 만기 2, 3, 7년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30건이 매각을 완료해 총 10조5000억동(4억5310만달러)을 조달했다. 이 같은 거래규모는 뗏(Tet 설)연휴가 낀 2월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었다.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들은 대부분 금융기관들로 전체 조달액의 90.2%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4대 국영은행중 한곳인 아그리은행(Agribank)은 7년물 채권 발행으로 2조동(8630만달러)을 조달했으며, 민간은행인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이 2년물로 2조동을, 베트남국제은행(VIB)은 3년물로 1조5000억동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8월까지 신규 회사채 발행액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부동산기업들의 9월 회사채 발행액은 전달의 1.43%에 불과했다.

이에대해 HNX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규제 강화조치가 9월1일부터 시행되고, 규제강화 이전에 미리 회사채를 대거 발행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회사채 발행 규정에 따르면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이 완료된 후 6개월이 지나서야 다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고 ▲회사채 발행 공지 후 90일 이내에 발행을 완료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1년에 최대 2차례까지만 회사채 발행이 허용된 셈이다.

또한 회사채 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 횟수를 발행 첫해 100회까지로 제한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외에도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에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앞다퉈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도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급감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개정법률 시행 이전 몇달동안 회사채 발행규모는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발행규모가 125조동(53억9430만달러)을 넘어서는 달도 있었다.

올들어 9월까지 국내기업들은 1660건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며 304조동(131억1900만달러)을 조달했다.

이에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자금사정이 취약한 일부기업들은 보장한 수익을 지급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채권에 투자하는 행위를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경제학자 응웬 찌 히에우(Nguyen Tri Hieu) 박사는 “많은 기업들이 은행부채를 상환하거나 만기가 도래한 기존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이전보다 높은 수익률로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회사채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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